“예배와 화목”, 마
5:21-26, 강인국목사, 2021.8.28
지난
주에 말씀 드린대로, 마태복음 5장에서 “옛사람이 말한바 00 하지 말라 하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라는 표현이 5번 나온다.
이 표현은, 유대인들이
구약 율법을 오해하는데, 예수님께서는 그 유대인들의 오해를 바르게 잡아주고 율법의 진의를 바르게 해석해
주시는 말씀이다고 말씀드렸다.
오늘은 그에 대한 첫번 째 내용으로 21절, “옛 사람에게 말한바 살인하지 말라 하는 말을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라고 하시는 내용이다.
유대인들은 살인하지 않았기에 자신은 율법을 지켰고 의로운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이에 대해 예수님께서는 율법의 참된 의미를 말씀해 주기
원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22절,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되고 형제를
대하여 라가라 하는 자는 공회에 잡히게 되고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는 지옥 불에 들어가게 되리라”
너희는 살인하는 것은 심판을 받는 무서운 죄라고 생각하지만, 아니다, 나는 말하노니, 형제에게
화를 내고, 형제를 ‘라카’(멍텅구리, 바보) 라고 부르는 것도 죄다.
. 이웃에게 화내고, 무시하고, 욕하는 것도 살인에 버금가는 무서운 죄다.
. 살인하지 말라는 율법의 진의는 이웃을 존경하고, 사랑하라는
의미라는 말씀이다는 것이다.
** 사람들은 왜 화내고, 욕하고, 비속어를 사용하는가?
- 한국 사람은 화부터 내는 사람이 있고, 욕도 잘한다? 미국 사람? 모범적인 매너를 가진 미국 사람도 욕하고, 화내는 사람들이 많다. 화내고 욕하는 것은 세계 사람들의 공통적인
모습이다.
. 큰일났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무서운 진노 속에
놓여있다.
- 특히, 현대인들은 인내심이 없고, 자존심이 강하다. 타인으로 부터 무시 당하거나 손해보는 일을 용납하지
못한다. 현대인들은 문화인이라 자부하면서, 화를 잘 내고, 욕도 쉽게 한다.
** 사람들이 화내고 욕하는 심리는 무엇일까?
- 사람들은 타인에게 자신이 대단한 사람 임을 인식 시키려는 심리가 있다.
마치 숫닭이 목의 털을 고추 세우고 날개를 퍼득여서 나타난 상대를
위협하고 쫓아 내듯이…
화를 내는 원인은 상대방에 대한 분노, 미움, 질투 때문에 화 내고, 책망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반면에, 사람이 자신의
약함을 숨기려는 심리와 자기를 방어하는 목적으로 화를 내기도
한다.
- 그런데, 가만히 보면, 사람들이 화를 내는 것도 상대에 따라서 다르다.
. 사람들은 만만한 상대에게는 쉽게 화 낸다. 반면에, 무서운 사람, 자신에게 손해를 줄 것 같은 상대에게는 쉽게 화 내지
않고 꾹 참는다.
. 영화: 어떤 사람이 운전을 하는데 상대방이 무리하게
끼어든다. 그러면, 화를 내며 욕울 한다. 그런데, 차에서 내리는 사람이 자신보다 덩치도 크고 tough해 보인다. 그러면, 즉시
꼬리를 내리고 문을 닫고 갈 길을 간다. 그것이 사람이다.
** 그러면, 그 화를 받는 당사자, 그 욕을 듣는 사람의 마음은 어떨까?
- 사람이 상대방이 화 내고, 비속한 말을 들을 때, 어떤 사람은 겉으로 꾹 참으며 태연함을 가장해 보지만, 그것을 듣는
마음은 폭탄 맞은 건물처럼 황폐하고 처참하게 무너져 내리기도 한다. 그리고, 그 들은 영상과 목소리는 사람의 기억의 장소에 저장된다.
- 그리고, 한번 들은 그 말이 일생 동안 자신을 지배하고, 움츠려 들게 만들고 분노하게 만든다. 수십년이 지나도 가끔씩 생각이
떠 오르면서 밤에 잠을 자지 못할 때도 있다.
어린 아이들은 어릴 때 들은 폭력적 행동과 말들이 일생
동안 자신을 괴롭히는 나쁜 기억이 되기도 하고, 인격으로 형성되기도 한다.
* Quentin Tarantino는 미국의 영화 감독이다. 타란티노 감독은 일생동안 오직
10편의 영화 만을 만들겠다고 계획했고 현재까지 9편의 영화를 만들었다. 그 중에 7편의 영화가 아카데미 상을 받았다. 작년에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이란 영화로 아카데미 상을 받을 때, 봉감독이
타란티노를 나의 형님이라고 불렀다.
그는
어릴 때 부터 영화 감독이 되는 것이 꿈이었다. 그는 하루종일 영화를 감상했다. 그의 엄마가 그런 아들을 보고 공부 좀 하라고 야단을 많이 쳤을 것이다. 그리고, 12 살 때에 이미 영화 시나리오를 썼다. 아마, 학교 수업 중에 시나리오를 쓰다가 선생님께 발각되었고, 엄마가 학교에
불려 갔다. 그리고, 엄마는 선생님 편에 서서 자신이 쓴
시나리오를 조롱하며 책망했다. 그 때 소년 Quentin 은 마음 속으로 이렇게 다짐했다.
'Ok, lady,
내가 성공한 작가가 되면 당신은 한 푼도
받지 못할 것이다. 당신을 위한 집은 없다. 당신을
위한 휴가는 없고 엄마를 위한 Cadillac도 없다. 당신은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그 이유는 당신이 그렇게 말했기 때문이다,”
그러자, 인터뷰하는
사람이 물었다. “그래서, 그것을 지켜 왔느냐?”Tarantino는 그렇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이렇게 말했다. “당신이 어린 자녀에게 하는 말에는 결과가 따릅니다. 당신이
어린 자녀에게 냉소적인 어조로 한 말에는 결과가 따른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타란티노 감독은, 어른이 어린 자녀에게 함부로 한 말은 일생동안 아이의 기억에 남고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고 싶은 것 같다.
비속한 행위와 말로 인한 상처는 어린이 뿐만
아니라, 사실 어른에게는 더 큰 상처가 되고 잊기 힘든 기억이 될 수 있다.
** 유대인들이 자신들은 살인을 하지 않았기에 자신을 의로운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예수님은 형제에게 화내고 욕하는 것은 살인이나 다름없는 무서운 죄라고 말씀하신다.
* 이에 예수님께서는 그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신다.
23절, “그러므로 예물을 제단에 드리다가 거기서 네
형제에게 원망 들을만한 일이 있는줄 생각나거든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 고 말씀하셨다.
* 예수님께서는 사람이 형제를 무시하고, 함부로 대하여서
마음에 상처를 주고, 불편한 관계가 되었다면, 예배 시간에
예물을 드리기 전에 먼저 형제와 화해하라고 말씀하신다.
* 예수님께서는 예배의 요소 중에서, 찬양이나 기도 등을
말하지 않고, 특별히 예물, 헌금을 드리는 행위를 집어서
말하였다.
* 그 이유는? 예물은 특별히, 나의 헌신과 희생이 포함되어 있다. 헌금은 예배 중에서 하나님께서
참으로 기뻐하는 행위이다. 그런데 그 나의 정성과 희생이 포함된 예물을 받지 않는다는 것은 예배 시간에
헌금하는 것 보다 사람과의 관계가 그 만큼 중요함을 말해 준다.
하나님께서 즐겨 받으시는 예물이 되고, 하나님의 축복이 넘치는 예배가 되기 위해서는, 우리가 먼저 사람과의 관계에서 평화와 화목이 있어야 하고, 서로를 존경하고 사랑해야 한다.
오늘, 우리가
드리는 예배를 하나님께서 받아 주실까요? 네? 아니요? 혹시, 마음에 켕기는 것이 있으면,
오늘이 가기 전에 꼭 풀어야 합니다. 아멘?
결: 마 12:36
(예수님은) 사람이 무슨 무익한 말을 하든지 심판날에 이에 대하여
심문을 받으리라. 이 말씀은 주님께서는 얼마나 사람들의 말하는 것을 중요시 하는지를 보여 준다.
우리 서로 용기를 주고,
높여주고, 치유하는 말로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예배를 드리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가정, 기뻐하시는 공동체 만들어
가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