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사람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 롬 12:19-21, 강인국목사, 2019.10.6
로마서 12장은 신앙인의 삶에 대해서 말해준다: 특히 사람들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를 말해 준다.
사람과의 관계: 지난 주까지 보면, 먼저 사랑하고 우애하고 존경하라, 같이 기뻐하고, 슬퍼해 주라. 네 자신이 낮추라, 지혜있는체 말라, 모든 사람과 선을 행하고 평화롭게 지내라.
오늘 본문은 “원수”라는 끔찍한 단어가 나온다.
예) 어떤 스님이 한 기독교인에게 질문을 했다. 기독교의 독특한 진리가 무엇입니까? 몇 가지 중에 하나 “기독교는 원수를 사랑하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그 스님이 “우리는 원수같은 것은 없습니다. 기독교인은 원수 많은 모양이죠?”
우리 일반적인 개념 속에는 원수: 부모살해, 가정 파괴, 집안을 망하게 했다던지.. 아니면... 사랑하는 연인이 배신을 했다던지.. 전쟁 시: 적군, 쳐 부수자 공산당.. 등을 원수라고 할 수 있다.
우리 기독교적인 원수의 개념은? 우리 좀 미운 사람, 좀 불편한 관계에 있는 사람들이 원수이다.
그러면 기독교인은 속이 좁구나? 속이 좁아서가 아니라, 그 만큼 더 철저하게 어떤 사람도 미워해서도 안되고, 어떤 종류의 불편한 마음을 가지고서 사람을 대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말해 준다.
(요일3:15) 형제를 미워하는 자마다 살인하는 자니... 마음으로 좀 미워하는 마음만 있어도 살인하는 것과 똑 같이 무서운 일임 말한다. 마음으로 미워하는 것도 원수 만든 것과 똑 같이 무서운 죄이다. 그래서 우리는 마음으로 미워하는 사람, 좀 불편한 사람도 만들면 안 된다는 것이다.
원수같은 사람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를 말해 준다.
좀 부드럽게 말한다면 미운 사람/ 불편한 관계에 있는 사람을 어떻게 대해 줄 것인가?를 말해준다.
신앙인도 세상 살다가 보면, 이유 없이 나를 미워하고 고통을 주는 사람이 있다. 미운 마음/ 얼굴 보기에 불편한 사람도 생긴다. 이때에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첫째, 14절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축복하라 축복하고 저주하지 말라” 지난 번에 말씀 나누었다..
1. 축복해 주어라.
- 먼저 말로서 축복해야 한다. 말은 돈 들지 않고, 그렇게 힘든 일이 아니다.
성경에서는 말의 힘을 말한다.
(민수기14:28)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
(마10:12) (예수님께서) 또 그 집에 들어가면서 평안하기를 빌라 그 집이 이에 합당하면 너희 빈 평안이 거기 임할 것이요 만일 합당치 아니하면 그 평안이 너희에게 돌아올 것이니라.
- 나를 핍박하는 자를 위해서 기도하면, 그 사람이 변해서 나를 돕는자/친구가 되고, 나의 복이 된다.
- 성도는 무조건 축복의 사람이 되어야 한다.
둘째, 19절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진노하심에 맡기라..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
2. 보복은 하나님께 맡겨라.
* 세상 모든 사람은 복수를 꿈꾼다.
보복심리: 사람은 자신이 받은 모욕, 손해를 갚아 주려한다. 그것은 자기 보호본능에서 나온다.
* 사람은 자신이 받은 만큼 되갚아주고 싶어한다.
- 복수는 역사 속에 많이 일어났고, 문학의 많이 사용되는 주제이다.
. 호메로스의 일리아드에 나오는 트로이 전쟁: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가 스파르타의 왕비 헬렌과 사랑에 빠져 도주하자 이에 격분한 스파르타의 왕이 트로이에 쳐들어가 전쟁이 났다. 전쟁에 나간 아킬레스는 친구이자 사촌인 파틀로클루스가 전사하자, 아킬레스는 죽인 이를 찾아 복수한다.
- 미국의 살인 사건의 20%, 학교 총기 사고의 60%가 복수 때문이라고 한다.
* 마이애미 대학의 심리학교수 마이클 맥컬로프는 10년 넘게 복수와 용서의 감정 연구(우리는 횡재)
. 복수의 심리는 사람들 속에 있는 가장 일반적인 감정이다.
. 사람은 복수를 꿈꾸지만 자신에게 더 많은 손해를 남긴다. 사람들은 그것을 깨달았기에, 인류는 복수하는 것을 절제하였고 살아 남았다.
- 성도는, 복수를 하려고 하지 말고, 하나님께 맡겨라. 그러면 하나님께서 해결해 주신다.
예) 다윗의 위대성: 굴에서 볼일을 보던 사울 왕의 옷을 벤 다윗: 삼상 24: 12. “여호와께서는 나와 왕 사이를 판단하사 나를 위하여 왕에게 보복하시려니와 내 손으로는 왕을 해하지 않겠나이다”
. 그랬더니 하나님께서 간섭하셔서 다윗을 구하시고, 결국 다윗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셨다.
셋째로 20절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우라 그리함으로 네가 숯불을 그 머리에 쌓아 놓으리라.”
3. 사랑, 은혜, 도움을 베풀어라
*“숯불을 그 머리에 쌓아 놓는다”는 말의 의미.
. 고대 근동의 고문 방식으로서 불타는 숯불을 머리에 쏟았다. 얼마나 잔혹한가?
. 또한 고대에 회개의 의식으로서 불타는 숯불을 대야에 담아서 옮겼다.
- 곧, 나를 미워하는 그 사람을 향하여 사랑을 베풀고 친절을 베풀면, 그 사람의 마음이 괴롭고 부끄러워서, 스스로 잘못을 뉘우치고 회개하게 된다는 것을 말한다.
- 그래서 21절 선으로 악을 이기는 것을 말한다.
- 한국속담 “미운아이 떡 하나 더 주라”란 말도 좋다.
* “Sweet revenge"(달콤한 복수) 라는 영화/노래 제목인가? 내용은 잘 모르지만, 우리 신앙인은 나를 고통스럽게 하는 사람들에게 베푸는 복수는 바로 ‘선으로서 악을 이기는’ "Sweet revenge"가 되어야 한다.
- 자신에게 고통을 주고 배신한 사람 앞에서 가장 우아하게 멋지게 사는 것 아닐까?
시편 23: 내 원수의 목적에서 내게 상을 베푸시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라는 하나님을 도우심을 경험하는 것이 달콤한 복수 아닐까?
- 다윗의 달콤한 복수: 다윗은 자신을 죽이려는 사울에게 보복하지 않았더니 다윗을 왕으로 세워 주셨다.
.삼1:23 사울과 요나단이 생전에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자로다. … 24 이스라엘 딸들아 사울을 슬퍼하여 울찌어다 저가 붉은 옷으로 너희에게 화려하게 입혔고 금 노리개를 너희 옷에 채웠도다.
- 요셉의 달콤한 복수: 자신을 죽이려 했고 노예로 팔았던 형들 앞에 애굽의 국무총리가 된 요셉:
.창 45:5. 당신들이 나를 이곳에 팔았으므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 앞서 보내셨나이다
결: 악으로 악을 이기려면 내 영혼도 악해진다.
악으로 악을 이기려면 악의 악순환으로 결국은 물고 물어서 피차 멸망한다.
우리 신앙인이 이웃과의 관계에서 실패하면,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도 실패함을 알아야 한다.
신앙은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의 회복만이 아니다. 반드시 인간과 인간의 관계의 회복도 따라야 한다.
선이 약해 보여도 결국 악을 이긴다. 십자가가 약해 보여도 결국 마지막에 승리했다.
예수님은 자신을 채찍으로 때라고, 침을 밷고, 십자가 못박아 죽이는 사람들을 향하여 “아버지, 저들은 저들이 하는 일을 알지 못합니다. 저들을 용서하여 주옵소서”라며 악을 선으로 이기신 그 예수님을 믿기에, 비록 다시는 보고 싶지 않는 사람도, 예수님 때문에 사랑하고 기도하고 축복해 주어야 한다.
불편한 관계도 사랑으로 친구로 만들고, 이웃들과 점점 더 아름다운 관계를 만들어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하나님의 나라를 점점 더 넓혀 가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