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과 국가”, 로마서 13:1-7, 강인국목사, 2019.10.13
요즘 한국의 정치와
사회는 매우 혼란스럽다. 한국의 대통령이 법무부장관을 임명하는데, 그것을 반대하는 사람들과 찬성하는 사람들이 나뉘어서
연일 큰 집회가 열렸다. 반대파는 청와대가 가까운 광화문 쪽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대통령에게 항의하며 집회하였고,
조국임명을 환영하는 사람들은 검찰청이 있는 서초동에서 촛불을 들고 법무부장관의 비리를 조사하는 검찰총장에게 항의하며 집회한다.
여러분이 한국에
있다면 어느 쪽에 동참할 것인가? 기독교인이 그런 곳에 가서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 옳은가 가지 않아야 하는가? 목사가 그런 집회에
가는 것이 옳은가 잘못되었나? 그것이 문제로다.
그리고, 미국의 정치도 상당히 시끄럽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위한 절차로 대통령에 대한 혐의들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이런 일에 기독교인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가, 아닌가?
이와 같은 정치의
격랑 속에 우리 기독교인은 정치의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
기독교인의 정치
참여에 대해서 생각하는 견해도 상당히 다르다.
한국의 예를 보면
사회주의 복음 계열의 목사님들은 기독교인의 정치참여를 적극적으로 주장한다. 그래서, 그들은 정의를 실현하는 방법으로
적극적으로 한국의 부조리에 대항하고 투옥되는 것도 서슴지 않는다. 또 어떤 목사님들은 개인의 영혼 구원이
우선이라고 믿는 목사님들은 기독교인의 적극적인 정치 참여를 자제한다.
본문은 기독교인의
국가관에 대해서 말해 주는데, 해석과 적용에 있어서 상당한 논쟁거리를 던져준다. 성경을 바르게 해석하기
위해서는 먼저 본문의 역사적 배경을 알아야 하고, 그리고 본문 앞뒤의 문맥 속에서 이해해야 하고, 그리고 또한
성경 전체가 말하는 본질적인 진리의 틀 아래에서 해석해야 한다.
* 먼저
1-2절: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굴복하라 권세는 하나님께로
나지 않음이 없나니”
1. 정부의 지도자들에게 순복하라.
이것은 기독교인이 국가를 바라보는 가장 기본적인 개념이다.
- 성경에는 절대적인 진리가 있다: 하나님은 창조주이시다. 예수 그리스도는 유일한 구원자이시다.
- 또한, 성경에는 일반적인 진리를 말하기도 한다: 부모에게 순종하라. 아내는 남편에게 순종하라.
. 이 일반적인 진리는 절대적인 진리의 틀 아래에서 해석해야 한다.
* 성경이 말하는 절대적인 진리의 틀은
무엇인가?
- 사도행전
5장: 대제사장이 베드로와 사도들에게 예수의 이름으로 복음을 전하지 말라고 겁박한다.
베드로가 말한다, "사람들에게 복종하는 것보다 하나님께 복종하는 것이 마땅하다"(행 5:29)
. 성도는 사람보다 하나님께 먼저 복종하는
것, 이것이 절대적인 진리이다.
- 성경은 자녀는 부모에게 순종하라, 아내는 남편에게 순종하라고 한다.
하지만, 부모나 남편이나 자녀, 현대는 자녀를
우상시 한다, 하나님의 법에 대치되는 것을 요구할 때 하나님의 법을 따라야 한다.
. 한국에서는 부모보다 자녀/며느리가, 남편보다
아내들이 먼저 기독교를 받아 들인 경우가 많았다. 때로는 부모/시부모나
남편이 기독교를 버릴 것을 강요하며 핍박했지만, 그들은 기도와 눈물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다.
. 그래서
하나님의 법을 어기는 것이 아니라면 국가의 권세자들에게 순복하고 법을 준수하여서 사회적인 질서를 존중하고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 다니엘서: 다니엘과 세 친구는 기도를 금지한 페르시아 왕의 명령을 어겼다.
-
성경은 창조주 하나님의 법과 대치되지 않는 한도 내에서 국가의 법을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 왜
권세에 복종해야 하는가?
1절하-2절“권세가 하나님께로 나지 않음이 없다 권세를 거스리는 자는 하나님의 명을 거스림이라”
3절
“관원들은 선한 일에 대하여 두려움이 되지 않고 악한 일에 대하여 되나니”
4절
“그는 하나님의 사자(일군)가 되어 네게 선을 이루는 자니라..
그들은 공연히 칼(공권력)을 가지지 않았다”
* 위의
성구를 짧게 해석:
- 하나님은
질서의 하나님이시다. 가정의 질서를 위해서 남편과 부모를 주셨고, 사회의
질서를 위하여 국가의 지도자를 세워주셨다는 것이다.
- 사람이
악을 행하지 못하게 법을 만들고 법을 집행할 통치자를 세웠다.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통해서 악한 인간 사회가
선을 행하고 질서를 지키고 평화를 지키게 하셨다.
- 통치자는
하나님의 일군이 되어서 선을 행하라고 세워 주셨다. 악을 행하면 그들이 벌을 줄 것이다.
* 5절 “...순복을 하되.. 양심을 인하여....”
- 우리가
국가의 권위에 순복하는데 그 공권력 때문에 억지로 하지 말고 양심에 따라서 따르라.
* 그러면,
국가가 하나님의 뜻을 거스리고, 비성경적으로 다스린다면?
- 어떤 지도자는 자신에게 주어진 권위를
남용한다. 백성을 다스리고 보호하라고 주신 권세로 오히려 백성을 괴롭게 만들며 압제한다. 이름하여 독재자, 어떻게 해야 하는가?
. 그것은 우리의 신앙인의 양심에 따라서
행해야 할 것을 말한다.
. 모든
법을 최선을 다해서 따르되, 하나님의 법, 그리스도인의 양심의 법에
따라서 행하라.
. 기본은
모든 질서와 평화를 지키고, 하나님의 법이 존중받고, 그리스도의 이름에
수치가 되지 않는 한도 내에서 해야 한다.
. 그리고,
그들을 위해서 기도해야 한다.
(딤전2:1)
내가 첫째로 권하노니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되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하라
. 우리는
대통령과 지도자들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의 지혜와 마음으로 진리를 존중하고 국민을 사랑하게 해 달라고 기도해야 한다.
2. 그리고 어떤 문제까지 언급을 하는가? 7절 “공세, 국세도
잘 내어라”
주님께서도 (마22:21)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
하나님을 잘 섬기는
사람은 공과금이나 세금도 잘 내어야 한다.
왜?
이 세속의 세계도
우리의 육신의 안전과 평화를 지켜주고 질서를 세워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 사회의 구성원이기 때문에 구성원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
제 개인의 의견
한 줄: 정치라는
것은 반드시 두 개의 힘이 있다. 정치의 주체세력인 여당, 그리고 그들을
끌어 내리고 정권을 장악하기 위해서 흠집을 내고 반대 하기에 급급한 야당세력이 있다. 그런 싸움에서 발생하는
소리에 너무 현혹되지 말라, 서로를 흠집 내려는 수많은 가짜 뉴스, 수많은 선동적인 말들에 귀 기울이지 말라. 우리 교회는 어떤 종류의 정치적인 기사를 카톡으로
공유하는 것을 금한다. 공신력있는 여러 종류의 신문과 뉴스(좌파 우파?)를 읽고 들어서 스스로 판단하라.
절대로 현 정치에
무관심하게 방관하자는 말은 아니다. 우리는 먼저, 우리가 몸을 의탁하고 살아가는 이 세상과 국가에 대해서 우리는 빚진자의 심정으로
국민된 의무를 다해야 한다.
이 세상의 어떤
국가, 어떤
지도자, 어떤 정치나 체제도 완벽하지 않다. 국가가 지나치게 하나님의
법을 어길 때 신앙인의 양심의 법, 하나님의 선한 법에 따라서 정치에 참여할 수도 있다.
특히 지도자적인
기독교인이 기독교의 이름이나 기독교 단체의 이름으로 지나치게 정치에 참여해서 힘의 구조를 만들고, 선동하고, 무력을 행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성도는 먼저 국민의 의무를 다하고 질서를 지키고 평화를
만드는 내에서 해야 한다.
결: 중요한 것은 기독교인에게는 두 국가가
있다. 우리 이민자에게는 세 국가가 있다. 고향 한국,
살고 있는 미국,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 기독교인이 궁극적으로 추구하고 관심해야
할 나라이다.
그래서 초대교회
기독교인들은 원수 같은 나라 로마를 적대시하고 폭력으로 항거하는 대신에 로마 정부와 그 지도자들을 위하여 기도하고 복음을 전했다. 그리고 마침내
313년 콘스탄틴 대제에 의해 밀라노 칙령이 발표되면서 기독교를 공인하였고 392년에 테오도시우스 대제에 의해서 기독교가 그 잔인하고 타락했단 로마나라의 국교가 되었다.
그리고 기독교가 공회같은 신학회의를 통해서 신학이 정립되고 찬란하게 꽃 피었다. 그로 인하여, 유럽, 미국, 한국 세계를 복음화하였다.
우리 기독교인의
정치 참여는 먼저 나라와 지도자를 위해서 간절히 기도하고, 그리고 국민의 의무를 다하고, 질서를 지키고 평화를 만드는
무리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 세상과 국가도 사랑의 대상으로 생각하고 복음을 전하여서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의 공의가 하수와 같이 흐르는 나라로 만들어 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