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분별하는 사람”, 로마서 13:11-14,
강인국목사, 2019.11.10
본문 11절 “이 시기를 알거니와”->
이 시대를 알아야 한다.
우리가 사는 이
시대는 어떤 시대인가? 이 시대의 흐름, 가치관, 사상이 무엇인가?
원래 설교의 서론은
가장 흥미롭고 관심있고 신선한 말로서 청중을 사로잡아서 청중이 잠들기 전에 청중들을 끌어가야 한다고 하는데, 오늘은 어려운 특강으로 설교를 시작하려고
한다. 그래도 주무시지 마시라.
* 시대를
깨우는 위대한 선생, 아놀드 토인비(1889년 4월 14일 ~ 1975년 10월 22일, 영국 역사학자, 대학교수):
1947년 <역사에 대한 연구> 12권의 책, 인류문명의 흥망성쇠를 다룸.
그는 문명의 생성, 발전, 쇠퇴의 원리를 연구하면서,
‘도전과 응전’이란 개념을 찾아내었다.
- 도전과 응전’의 원리:
한 문명이 외부적 도전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서 그 문명이 성장, 정지, 퇴보할 수 있다.
* 간단한
인류 문명사
- 고대:
문명 발생(문자발명) ~ 약
3세기: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인더스, 중국 황하, 한국: 고조선-삼국시대 ~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구약시대~ 예수, 사도들 유럽의 복음화
- 중세:
4-16세기 약 1000년: 유럽,
봉건, 왕권중심, 로마제국, 십자군전쟁(9차), 교회의 막강한 힘, 무조건 믿으라 의심하면 처형, 부패해 짐: 르네상스(14-16세기) 인간중심 인문주의, 종교개혁(1517)
기독교 인문주의,
- 근대:
영국산업혁명(1746), 이씨조선, 모더니즘(Modernism);
중세에 대한 반작용으로 생김: 새롭고 혁신적인 사상, 이성주의, 합리주의: 인간에게 관대한 자유 부여, 이기심 부채질,
인간의 자신감과 오만함은 과학만능주의로 각종 무기와 핵폭탄, 기계의 노예화,
물질만능주의, 환경오염, 자원고갈 등을 불러왔다.
- 현시대는 스트
모더니즘(토인비가 최초로 말함): 모더니즘에 대한 반작용으로 등장했다.
. 키워드는
‘해체’, ‘탈’이다.
탈 이성주의(인간의 지성이 더 이상 진리의 기준이 아니다), 그 동안 추구했던 보편적인 도덕규범/가치관/진리/
전통을 해체하고 탈피하고 없애야 한다.
. 서로의
문화/가치관. 취향의 다양성을 인정하자.
. 좋은 점들: 백인과 흑인 평등(민권운동),
더 이상 남존여비가 아니라 남녀평등(여성운동), 인간중심을 넘어서 자연과 동물도 사랑(자연보호운동, 동물보호운동),
. 보편적인 도덕 규범/가치관/진리/ 전통을 없애야 하니까, 사랑과 결혼(자유로운 성생활, 동성애 인정, 자유로운 결혼과 이혼),
종교관(다원주의: 모든 신학과 종교 인정,
모든 종교에 구원이 있다. 이단/미신 인정,
타 종교와의 혼합과 통합 주장, 건물이 힌두교인지 기독교인지?
- 그
외, 물질만능, 개인주의, 기계문명
발달로 인간성 상실, 종족/종교/국가간의 갈등, 지나치게 높은 자존감, 인내심전무,
폭력의 심화, 정치에 대한 불신, 각종 사고,
파괴되는 자연(글로벌 워밍, 가장 큰 빙산이
녹기 시작, 쓰레기로 가득한 바다와 땅), 가속되는 자연재해..,
- 이런
모습들이 오늘날 우리의 가정과 학교와 사회와 교회에 그대로 들어와 있다.
- 우리는
엄청난 도전에 직면했다.
- 이것이
이 시대의 흐름이고 사상인데,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 11절 중반“자다가 깰 때가 벌써 되었다”
- “잔다”는 말? 안락하고 여유부리고 늦장 부리는 것을 의미한다.
- 넋 놓고 딴청부리고 멍 때릴 때가 아니라, 깨어서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고 말씀한다.
* 성경은
성도를 향하여 깨어라고 정신 차리라는 등 그런 류의 말을 자주하였다.
마 24:42 (재림준비) 깨어 있으라 어느 날에 너희 주가
임할는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니라
마 25:13 (열처녀 비유) 깨어 있으라 너희는 그 날과 그
때를 알지 못하느니라
마 26:40 (감람산 기도시 자는 제자들을 보시고)
너희가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더냐.
마 26:41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
살전 5:8 (바울) 우리는 낮에 속하였으니 정신을 차리자
벧전 4:7 (베드로)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으니,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
벧전 5:8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 “깨어라, 정신을 차리라”는 주로 주님의 재림의 임박성 경고와 준비를 위해 하신 말씀이다.
재림(종말)의 임박성(Imminence of 2nd coming). -> 이 말은 2천년 전에 이미 주님이 재림하신다고 했는데, 2000년 동안 너무 긴 시간이 아닌가?
종말은 이미 주님의
초림으로 시작되었다. 그리고 11절 하 “이제 우리의 구원이 처음 믿을 때보다 가까웠음이라”: 그렇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하루 더 짧아졌다.
-> 성도는 내일이 세상의 마지막 날인 것처럼 오늘 깨어서 살아야 한다.
. 재림과
개인의 종말 사이에 차이가 있는가? 없다.
오늘 나의 영혼을
거두어 가시면, 하나님 앞에 서서 심판을 받는 것과, ... 주님의 재림의 시간에 하나님 앞에 서는 것에는
별 차이가 없다.
* 종말을
기다리는 자세 12절 이하에서 “하라. 하지 말라” 둘로 나누어 진다.
1. 하지 말라는 금지적 말씀: 13절 하 “방탕과 술 취하지 말며, 음란과 호색하지 말고, 쟁투와 시기하지 말고...”14절 하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
- 방탕:
먹고 마시고 진탕 노는 것, 술 취하지 말며: 주색잡기 하지 말라.
- 음란,
호색 - 쟁투. 시기
- 정욕을 채우기 위한 육신의 일
2. 하라는 권면적 말씀: 12 하 “어둠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 13상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 어둠의
모습, 죄악된 모습 VS 빛의 모습, 단정한 모습, 그리스도로 옷 입어라.
- 성도는
벗는 것과, 입는 것을 잘해야 한다. -> 어둠의 일,
과거의 죄악된 것을 벗어야 하고, 새로운 삶, 성결한 삶, 그리스도로 새 옷을 입어야 한다.
- 놀고
술 마심으로 정신이 흐릿하고, 음란과 세상의 정욕에 정신을 팔고, 시기하고
다투는 일과 세상과 육신의 정욕의 깊은 수렁에서 깨어나야 한다.
* 이제
이곳은 긴 겨울이 온다. 나무, 파충류, 곤충, 동물들이 겨울잠에 들어간다.
하지만 성도는 겨울잠을
자서는 안 된다. 오히려 다른 일들을 줄이고 신앙을 키우고 깨우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 봄, 여름, 가을, 휴가 가고 놀고 일하기 바빴다.
이제 이번 겨울은
성경공부하고 읽고 쓰고 기도하여서, 우리의 영혼이 더욱 맑고 분명하게 깨어나는 시간되자. 그래서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며 몌비하고
준비하며 살자..
- 예수님의 경고: 누가복음 21:34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그렇지 않으면 방탕함과 술 취함과 생활의 염려로
마음이 둔하여지고 뜻밖에 그 날이 덫과 같이 너희에게 임하리라."
- 바울의 경고: 살전 5:3 “평안하다, 안전하다 할 그 때에 임신한 여자에게 해산의 고통이 이름과 같이 멸망이
갑자기 그들에게 이르리니 결코 피하지 못하리라.”
* 성 어거스틴(바울 이후 가장 위대한 신앙인이요 신학자)의 <고백록>:
그는 젊을 때 방탕한 삶, 어머니 모니카는 기독교로 귀의할 것을 권면하였지만, 오히려 그는
9년간 마니교를 신봉하였고, 철학과 지식으로 진리를 탐구하여서 당대에 이미 유명한
수사학 교수가 되어있었다. 하지만 마음에 평안이 없었다.
어느 날, 그는 밀라노의 한 정원에서 번민하고 괴로워하고 있었다.
이제까지 세속적 쾌락을 추구했던 자신의 옛 사람과 치열한 투쟁을 벌이고 있었다. 그는 수치스러운 마음으로“나는 왜 나의 더러운 생활을 깨끗이 끝내지 못하는가?”라며 죄책감과
절대진리에 대한 갈구로 눈물을 쏟으며 통곡하였다.
그때 갑자기 이웃 집에서 한 무리의 어린아이들이 놀면서 말하는 소리가 들렸다. “tolle
lege”(라틴어, 집어서 읽어라!).
어거스틴은 그 때 성경을 펴들고 제일 먼저 눈에 띠는 곳을 읽었다. 그것이 오늘
본문이다.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방탕하거나 술 취하지 말며 음란하거나 호색하지 말며 다투거나 시기하지
말고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롬 13:13~14). 이 말씀이 빛이 되고 비수가 되어서 어거스틴의 폐부를 깊이 찌르며 박혔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죄우의 날선 검이 되어서 어거스틴의 마음을 찔렀고, 영혼과 골수를 찌르며 쪼개며 새롭게
하였던 것이다.
어거스틴은 더 이상 버틸 수가 없었다. 폭풍은 지나가고 정적과 평화가 그의 온몸에 가득하였다. 오랜 방탕과 방황 끝에 드디어 주님의 은혜를 만나는 순간이었다. 어거스틴은 방탕과 방황의 긴
잠에서 깨어서 주님을 위해 헌신하기로 하였는데 그 날은 386년 8월
늦은 여름이었다.
이렇게 회심한 후 어느 날 어거스틴은 방탕시절의 여인을 길에서 만났다. 그 여인이 “당신은 어거스틴 아닌가?”. 그때 어거스틴이, “너는 너되, 나는 예전 내가 아니노라”하였다고 한다.
결: 당신은 무슨 잠을 자고 계십니까?
아직도 하나님을 믿지 못하는 불신의 잠을 자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아직도 온 세상 사람들이 즐기는 욕망의 늪에 깊이 빠져있지는 않는지?
아직도 세상의 나쁜 습관에 취해 있지는 않는지?
아직도 이 시대의 거대한 풍조를 같이 즐기는
것은 아닌지?
세상 사람들은 쾌락과 정욕과 물질만능이 거대한 물줄기를 따라 흐르는 넓은 길로 가고
있다.
멸망의 길은 크고 넓고 쾌락적이지만, 주님의 길은 좁고 다니는 사람이 적고, 가시가 있고 눈물이 있고 고난이 있다.
이제 우리는 죄악의 잠에서 깨어나서 오늘 주님께서 우리에게 들려 주시는 말씀에 귀
기울여서 오직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자.
그래서, 언제 우리에게 죽음이 찾아오고, 주님의 재림이 오더라도 지혜로운 다섯처녀처럼
깨어서 주님을 맞이하는 성도되기 바란다.
질문: 당신은 무슨 잠을 자고 계십니까? (불신, 욕망, 세상적 목표, 나쁜 습관, 쾌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