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냐 연대냐”, 고전 12:12-14, 강인국목사, 2020.1.19..
“몸은 하나인데 많은 지체가 있고 몸의 지체가 많으나 한 몸임과 같이
그리스도도 그러하니라 우리가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다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 또 다 한 성령을 마시게 하였느니라.”
고대냐 연대냐? 상당히 생뚱맞은 설교 제목이다. 한국에서
오신 분들은 고대냐 연대냐 그러면, 떠 오르는 것은? 한국의 명문 사립대학인
고려대학과 연세대학을 떠 올릴 것이다.
오늘 제목은 그 두 대학의 이름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
연대라는 말은 영어로는 Solidarity, 한자어로 <연대(蓮帶): 연결된 띠>이며, “여럿이 함께 한 목적을 가지고 같이 일하고 함께 책임을 지다.” 라는 의미이다.
고대라는 말은 연대의 반대되는 개념으로
영어로는 Solo 또는 Solitary 이며, 한자어 <고대(孤帶)” 외로운 띠>, “혼자 외롭게 일하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제가 의미를 붙여 본 단어이다.
2020년 교회 표어: “협력하며 연대하는 교회”에 대해서 말씀 나누고자 만든 제목이다.
* 성경은 고대(혼자 일하는 것)와 연대(여럿이 같이 한 마음으로 함께
일하고 함께 책임지는 것)에 두 가지가 다 나온다.
- 고대를
다닌 대표적인 사람은? 엘리야:
. 엘리야는 아합왕, 군대, 바알 선지자
450, 아세라 선지자 400명을 대항해서 혼자 싸웠다.
왕상 18:22 엘리야가 백성에게 이르되 “여호와의 선지자는 나만 홀로 남았으나”
. 아합왕의 아내 이세벨이 내가 내일까지 너를
죽이지 못하면 내가 죽을 것이다라는 말을 듣은 엘리야는 그 길로 광야로 도망가고, 호렙산 한 동굴에 들어가 숨는다.
. 그 때 하나님께서
“엘리야야 네가 어찌하여 여기 있느냐?”(왕상 19)
. 엘리야 ‘주의 선지자들이 다 죽고
오직 나만 남았습니다’뒤에 다시 말하며 총 세번 말한다.
. 엘리야는
하나님의 위대한 능력을 드러 내었지만, 심각한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혼자 사역함으로 외로웠고, 쉽게 낙심, 두려움, 탈진했다. 홀로 사역/ 고대의 위험성...
* 문제해결:
하나님 ‘엘리사에게 기름을 부어 너의 후사로 삼으라, 그리고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아니한 칠천명이 있다.’
. 하나님께서는
엘리야에게 돕는자 엘리사를 보내 주셨고, 믿음의 사람들을 보여주셨다.
. 하나님께서 ‘엘리사와 협력하라, 연대하라. 용기를 내어라,
일어서라’고 하셨다.
* 연대의 창설자는? 미국 선교사 언더우드(연희전문)와 알렌(세브란스전신 광혜원설립)
- 창 2:18 하나님“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아니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 연대의 창립자는
하나님이시다.
. 이 세상은 강하고 힘든 곳이다. 기독교는
약하다. 강한 세상을 변화시키는 방법은 연대이다.
-
그래서 오늘 본문: “몸은 하나인데 많은 지체가 있고 몸의 지체가
많으나 한 몸임과 같이 그리스도도 그러하니라 우리가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다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 또 다
한 성령을 마시게 하였느니라.”
1. 교회는 여러
종류의 다양한 사람/ 은사/ 직분이 모여서 하나가 되는 곳이다.
. 우리 몸에
많은 지체, 팔, 손, 손가락,
다리, 발, 발가락 등이 있다.
하지만, 몸은 하나다.
. 교회/ 이민교회에는 여러 종류의 사람, 유대인, 헬라인,
종, 다양한 인종, 문화, 지방, 계층, 생각,
- 사람만 다양한
것이 아니다.
- 12:4 은사는 여러 가지나 성령은 같고, 5 직분은 여러 가지나 주는 같으며, 6 또 사역은 여러 가지나 모든 것을 모든 사람 가운데서
이루시는 하나님은 같으니,
- 은사(재능),
직분, 사역… 등도 다양하다.
- 은사: 12:8 어떤 사람에게는…지혜의
말씀을/ 지식의 말씀/병 고치는 은사/능력행함/예언함/영 분별함/각종 방언 말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방언들 통역함을 주시나니
- 직분: 12:28 하나님이
교회 중에 몇을 세우셨으니 첫째는 사도요 둘째는 선지자요 셋째는 교사요 그 다음은 능력을 행하는 자요 그 다음은 병 고치는 은사와 서로 돕는 것…
. 현대적인 표현: 목사, 장로,
권사, 집사 등등 다양한 직분을 주셨다.
. 현대 한국교회의 문제점: 계급화하기 좋아한다.
2. 다양함을 주신 목적
1) 12:7 각 사람에게 … 유익하게 하려 하심이라.
2) 12:25 서로 같이 돌보게 하셨느니라. - 누구를?
22 그뿐 아니라 더 약하게 보이는 몸의 지체가
도리어 요긴하고 23 우리가 몸의 덜 귀히 여기는 그것들을 더욱 귀한 것들로 입혀 주며 우리의 아름답지 못한
지체는 더욱 아름다운 것을 얻느니라 그런즉 24 오직 하나님이 몸을 고르게 하여 부족한 지체에게 귀중함을
더하사
->“약한 자, 덜 귀히 여기는 사람, 부족한 지체" -> 특히, 약하고 천대받고 부족한 사람들을 돌보게
3) 14:4 교회의 덕을
세우기… 그것을 위해 14:40 모든 것을 품위
있게 하고 질서 있게 하라.
위해 주셨다.
3. 사람을
유익하게, 약한 자를 돌보고, 교회의 덕을 세우는 것을 잘 감당하기 위해서
본문: 12:12 “한 성령으로
한 몸이 되었다” 하나가 되고 협력하여서 연대를 이루어야 한다.
- 한 몸이 되는 일체감, 연대감, 주님께서 교회에게 주신 명령이며, 특성이며,
교회가 살 길이다.
* 연대:
“여럿이 함께 한 목적을 가지고 같이 일하고 함께 책임을 지다.”
- 연대는 주님의 뜻이다.요 17:22 “우리가 하나가 된 것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이니라”
- 사회학적
의미: 연대란 개념에 대한 많은 연구가 있어왔다. 전근대 사회에서 연대는 주로 혈족 관계를 기반으로 형성되었다. 그러나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인권과 권리의 보장을 위해서 사회적 연대가 필요해졌다. 어떤 강력한 힘에 대항하기
위한 약자들의 연합을 강조할 때 이 연대를 강조한다.
- 하지만, 기독교적인
연대는 강력한 힘에 대항하기 위한 힘의 규합이 아니다.
- 성경적인 연대는 사람을 유익하게, 약한 자를 돌보고, 교회의 덕을 세우기 위해서이다.
* 지난달: 김성환목사님과 칼빈신학교를 방문: CRC교단 소식지: 2020 모토가 협력이었다.
- 교단지 기사: 교단과 기독교의 역사를 보면 협력이 너무
부족했다.
. 협력은 우리의 유전자에 깊이 새겨져 있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미국 교회의 문제점?
. ITS 신학교 중국인 교수의 탄식 “우리 중국 사람은 너무나 하나가 되지 못한다”
. 협력하지 못하는 것은 한국인만의 특성은 아닌 것 같다.
. 고린도교회의 문제이기도 하다. 12:25 몸 가운데서 분쟁이 없고 오직
여러 지체가 서로 같이 돌보게 하셨느니라. 고린도교회는 분쟁이 많았다. 한국교회처럼… 주님 오실 때까지 그럴 것이다.
* 결: 우리는 각자 다르고 개성도 독특하다. 생각/가치관/추구하는 것이 상당히 다르다. 주님
안에서 서로 다른 우리들이 하나가 되어서 연대를 이루어야 한다. 그래서 “그리스도를 믿고 그리스도를 닮아가고 그리스도를 전하는한 목적을 가지고, 그 일을 이루기 위해서 같이 일하고 같이 봉사하고 같이 섬기고, 그리고 함께 책임을 지기까지 하나가 되어서 주님의 뜻을 이루는 교회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