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은혜인가?2 (더욱 풍성한 은혜를 위하여)
”, 엡 2:8-10, 강인국목사, 2024.3.3
8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9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 10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
레 미제라블(프랑스의 문호
빅토르 위고): 불쌍한 사람들: 장발장(불쌍한 인생, 전과자, 빵을
훔친 죄, 5년형 선고…, 사람은 아무리 작은 죄라도 법
앞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감옥 탈출 시도죄 19년 감옥생활: 죄에서 탈출하려고 할 수록 죄는 우리를 더 옳아 메어서 절망의 감옥에 가둔다),
가석방 후 미리엘 주교(은혜)의 도움으로 숙식을
제공받음, 하지만 다시 신부의 은식기들을 도덕질하는 장발장(죄성을
이기지 못하는 사람의 모습), 그를 잡아오는 군인들(율법), 하지만, 장발장은 미리엘 신부에 의해서 죄를 굴레로 부터 자유함을 얻고 새로운 삶을 산다. 그는 성실한 삶을 살며 그 시의 시장의 자리까지 오른다. 한편 자베르
형사(율법/공의의 법 집행자, 그는 장발장의 죄를 찾아내어 구속하고 법의 심판대에 세우고자 함)… 율법은
끊임없이 사람의 죄를 지적하고 정죄한다. 그런 자베르 형사는 자신을 구해준 장발장을 보며 돌연히 자살한다. 율법으로는 세상을 바꿀 수 없다는 절망감을
표현한다. 장발장은 하나님의 은혜로 새로운 삶을 살고, 주위를
향하여 베풀지만, 그는 연약한 사람의 모습을 보이며 수양딸을 질투하고 계속해서 도망하며 숨는 삶을 산다. 사람은 죽을 때까지 죄악된 모습, 죄의식에 갇혀 산다. 그리고, 마침내 죽음 앞에서 평화롭게 눈 감는다.
**
자기 자신이 하나님의 은혜받은 자임을 깨달은 사람은 어떻게 사는가?
**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
1. 은혜받은 사람은 자랑하지 않는다.
바울은 그의
서신서 곳곳에서 자신은 아무 것도 자랑할 것이 없다고 고백한다.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하셨기에, 자신은 자랑할 것이 없다.
내가 나타낼
것이 없기에 겸손할 수 밖에 없다.
ㅇ) 나에게 자주 튀어 나오는 자랑, 목사는 교회가 크면 큰데로 작으면
작은데로, 유명하면 유명한데로 무명하면 무명한데로 자랑하고 싶어한다.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깨달은 바울은 고전 15:9 나는 사도 중에 가장 작은 자라…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자랑할 것이 없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이다.
솔직히 우리는 조그마한 것이라도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싶다. 그럴
때에 내 자신이 은혜받은 자임을 깨닫고 “나는 자랑할 것이 없다”고
마음에 다짐하며, 이겨 내어야 한다.
2.
은혜받은 사람은 모든
것에 자족하며 감사한다.
- 바울은 육체의 가시, 곧
육체의 질병으로 고통했다. 바울은 질병의 치유를 위해서 세번 간절히 기도했다.
그랬더니 하나님께서 바울의 기도를 들어 주시지 않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 짐이라.’ (고후 12:9)
바울이 질병으로 인하여 하나님께 기도하며 주님을 더 가까이 하기 때문에 그것이 은혜라는 것이다.
- 바울은 질병 뿐 아니라, 궁핍과
박해와 시련 중에서도 감사한다.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경험하면 이 세상의 것들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 때로는 우리가 드리는 기도에 응답이 없는가? 인생이 원하는 데로 풀리지 않는가?
. 그것도 하나님의 은혜이다.
- 우리가 그 사실을 깊이 깨닫고 살아 간다면 우리의 삶이 얼마나 더
풍요롭고 행복해 질까?
** 10절 중, “선한 일을 위하여 지음을 받은 자니”
3. 은혜받은 사람은 주위에 선한 일을 베풀며 살아간다.
성도에게 있어서 선한 일은 무엇인가? 주님의 말씀들:
* 마태 10:8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하나님으로 부터 거저 은혜 받음을 깨달으면 다른 사람에게 기쁨으로 거저 베푼다.
- 초대교회 성도들은
자신의 것을 자신의 것이라고 주장하지 않고 서로 나누며 베풀었다. 그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경험했기
때문이다.
- 한국 정부는 의과대학 정원을 2000명 늘리겠다고 공포하였는데, 의사들은 결사 반대하고 있다.
지난 2월 27일 서울대 의과대학 졸업식, 김정은 서울대 의과대학장 축사:
“여러분은 자신이
열심히 노력해서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하지만 사회로 부터 수 많은 혜택을 받고 이 자리 서 있다. 의사라는
직업은 국민을 떠나서 생각할 수 없는 숭고한 직업이다. … 의사가 받은 혜택을 사회에 준다는 책임감을
가질 때, 의사는 국민의 신뢰를 받게되고 미래를 이끌어 간다.”
. 나는 이 축사에서
은혜의 법칙을 발견했다. 사람은 자신이 노력하고 자신이 대단해서 의사가 되었다고 생각하면, 타인을 향하여 베풀 것이 없다. 그들은 자신이 땀흘려 노력한 댓가를
당연히 얻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자신이 수 많은 혜택을
받았고, 자신이 은혜받은 자이고 빚진자라는 생각을 한다면, 그는
타인을 향하여 인술을 베푸는 위대한 사람이 된다.
- 고린도후서 9:8 “하나님이 모든 은혜를 너희에게 넘치게 하시나니 이는 너희로 모든 모든 착한 일을 넘치게 하게 하려 하심이라.”
- 우리에게 맡겨진
모든 일/직업/사업체/봉사의
일들, 우리가 만나는 사람/인연들/교우님들, 얼마나 소중한가? 은혜이다.
-그 모든 것이 은혜 임을 깊이 깨달을 때, 우리는 주위 사람/봉사의 일들을 존중/사랑/감사할
수 밖에 없다.
*
은혜받은 사람은 용서와 화해를 추구한다.
- 마
18:21 베드로 “주여 형제가 내게 죄를 범하면 몇 번이나 용서하여 주리이까?”
22 예수님 “네게 이르노니 일곱 번뿐 아니라 일곱 번을 일흔 번까지라도
할지니라”
왜? 내가 일곱번씩 7만번 까지, 하나님의
용서를 받은 자 임을 알면, 남을 용서할 수 있다.
*
오, 성도여, 종종 우리 기독교인들은 오랜동안 신앙생활 하면서 제베드형사로 변해간다.
우리는 ‘이러지 말라, 저러지 말라’ 라고
듣고 배운 율법적 지식으로 타인을 정죄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자인데, 정작 타인을 향해서 가장 비은혜적인 판단을 하기도 한다.
은혜받은 사람이
율법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면도날 같은 서슬퍼른 심판자가 된다.
기독교인들이
세상을 공의롭게 만든다고 자부하면서, 가장 비은혜적인 율법가가 되기도 한다.
오, 우리 사람들은 율법 앞에서 아무도 깨끗하지 못하고, 우리 모두는
실로 율법 앞에서 참으로 레 미제라블한 존재, 참으로 가련한 존재이다.
하지만 하나님이
은혜의 법칙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었고,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는 평화를 누린다. 오직 하나님의 법칙 만이 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 수 있다.
- 죠지 허버트(영국 시인)는 이렇게 한탄하였다. “인간에서 은혜를 빼면 얼마나 초라한 존재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