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 없이도 사는 사람
대부분의 종교에서는 사제가 되기 위한 입문이나 도를 깨닫기 위해서 고행과 수도와 각종 종교적 의례를 엄격하게 시행한다.
반면에 개신교는 고행하고 수도하는 것을 강요하지 않는다.
왜 그럴까?
그것은 기독교의 본질적인 진리인 자유라는 개념 때문이다.
인류 역사에 자유라는 개념이 등장한 것은 기원전 400여년 전에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소크라테스, 플라톤)이 간략히 언급한 적이 있다.
자유가 실제적으로 인류에게 혁명적인 영향을 끼친 사건은
미국독립 선언문 (1776년)이며, 그에 영향을 받은 프랑스 대혁명 (1789년)이다.
이 사건들은 민주주의의 기초가 되었고, 그 영향으로 노예제도가 폐지 되며 요원의 불길처럼 인권 운동으로 번져 나가서 개인의 자유가 존중받게 되었다.
미국이 인간의 자유에 대해서 깊이 관심한 것은 미국을 성경의 진리에 근거해서 세웠기 때문이다.
성경은 기원전 2,000여년 전부터 안식년과 희년 제도를 통해서 노예들을 자유케 하라고 하였다(출 21:2, 레25:10).
기원전 750여년에, 이사야 선지자는 장차 오실 메시야는 억눌리고 포로된 자들을 자유케 하실 것이라고 예언하였다(사 61:1).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공생애 사역을 시작하시면서 이사야 본문을 읽으시므로 그 예언이 성취됨을 알리셨다.
예수님께서 오셔서 그림자였던 구약의 사건들을 완성시키시므로 우리를 율법과 종교의식으로 부터 자유케 하셨고(히 10장), 죄악과 저주와 죽음으로 부터의 자유케 하셨다(롬 8:2).
또한, 한국인들은 동양의 온갖 미신, 점, 사주팔자, 운명론 등에 젖어서 살고 있었지만 예수로 말미암아 자유를 얻었다.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유를 얻은 성도는 자유함과 기쁨으로 주님을 섬기며, 주님의 말씀을 따른다.
주님의 은혜를 경험한 사람은 “법 없이도 사는 사람”이 될 수 밖에 없다.
성도는 주어질 벌과 사람들의 평가가 무서워서 법을 억지로 지키는 것이 아니라, 기쁨과 자유로운 마음으로 법을 지키고 선을 행한다.
“진리를 알찌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요 8:32)
(강목사, 2024.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