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동남아에서는 귀신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많다.
한국에서는 신병(무병)을 앓은 후에 무당이 되었다는 사람들과 귀신에 씌었다는 사람들을 종종 본다.
그런데,
귀신들림이라는 현상은 각 나라의 문화적인 배경과 종교와
민간 신앙 등에 영향받은 개인의 심리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것 같다.
나는 40년 넘게 미국에 살고 있지만, 미국에서는 신병에 걸렸다는 미국인을 한번도 보지 못했다.
그리고, 현대 정신 의학의 견지에서 보면, 신병은 정신적인 질병과 구분이 쉽지 않다.
한국인들은 대체적으로 귀신은 억울하게 죽은 사람, 자기 수명대로 살지 못하고 죽은
사람의 영혼이다고 생각한다.
심지어는 한국의 기독교인들도 이단인 김기동목사의 귀신론의 영향으로 그렇게 잘못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성경은 마귀(헬)는 사탄(히)이며 온 천하를 꾀는 자요 타락한 천사라고 말하며(계 12:9), 귀신은 사탄이 부리는 낮은 등급의 악한 영들이라고 말한다(마 25:41).
성경은 귀신에 사로 잡힌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 주는데, 그 사람들은 쇠사슬을 끊고, 아무도 그를
제어할 수 없고, 밤낮 무덤 사이나 산에서 소리 지르며, 자신의 몸을
해한다고 말한다(막 2).
이 모습에서 귀신의 통치방식을 볼 수 있다.
귀신은 사람을 지배하고 조종한다.
그래서 귀신들린 자는 자유의지가 없다.
귀신에 홀린 사람은 이상한 모습으로 변하여서 폐인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성령께서는 사람을 지배하고 조종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사람을 강제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그의 백성을 존중해 주신다.
성도가 자유의지로 자신의 욕심과 생각을 버리고
주님께 양보하고 맡기면 주님은 그 성도를 돕고 인도하여 주신다.
귀신들림이든지, 정신병이든지, 마음의 병이든지, 육신의 질병이든지, 이 모든 것들은 원죄로 말미암아 온 것이다.
주님께서는 그 모든 질병과 저주의 문제들을 치유하시고 새롭게 해 주신다.
성도가 깨어서 기도하고 말씀을 묵상하며 하나님의 뜻을 따르면, 성도는 점점 더 풍성하고 선한 열매를 맺는다.
(강인국목사, 2022.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