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마지막 주일예배를 앞두고…
2018년은 저에게 유난히 빨리 지나간 것 같습니다.
제가 왜 그렇게 느꼈느냐 하면,
올해는 봄이 너무 늦게 왔던 것도 그 한 이유가 될 것 같기도 합니다.
언제 따뜻한 봄이 올까 기다리다가,
여름이
오고 가을이 오더니,
어느새 추운 겨울이 왔고 일년이 다 지나갔습니다.
인생의 시간도 그런 것 같습니다.
어릴 때는 언제 어른이 될까 손꼽아 기다렸고,
결혼을 하고 나서는 언제 아이들이 자라서 제 구실을 할까 기다렸었습니다.
그렇게 기다리다가
어느새 인생의 시간들이 다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기다리지 않아도 시간은 잘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돌아보면,
시간은 기다릴수록 더 빨리 지나간 것 같습니다.
이제부터는 시간을 기다리는 것 보다
그 날
하루 하루를 더욱 충실히 살아야겠다고 생각해 봅니다.
시간의 빠름에 놀라서 헉~하는 순간에 인생의 시간이
다 지나가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새해에는 좀 더 시간을 아끼고 매 순간을
소중히 여겨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강인국목사, 2018년
12월 마지막 주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