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영웅
역사에는 전면에서 역사를 움직인 영웅이 있다.
그리고 동시에 그 영웅 뒤에 숨어있는
그림자 영웅이 있는 것을 보게된다.
그림자 영웅이라는 말은,
우리의 미래의 영웅이 아직 어리거나 부족하고 평범했는데
그에게 영감과 용기를 주고, 희생적으로 후원해 주어서
우리의 어린 영웅이 미래에 영웅이 될 수 있도록 인도한 사람들을 말한다.
이순신장군은 역사의
전면에 나오기 전에는
이름도 없었고 인맥도 없었고 일천한 경력도 없었다.
그런데 유성룡대감은 이순신의 사람됨을 알고서
이순신으로 하여금 전란을 대비할 수 있는 눈을 주었고
끝까지 후원하고 도왔던 것이다. 유성룡대감은 그림자 영웅인 것이었다.
성경에도 믿음의 영웅 뒤에서 그를 있게한 그림자 영웅들이 있었다.
교회를 신학의 반석 위에 든든히 세운 바울은 믿음의 영웅이다.
하지만, 그런 바울을 있게 한 사람은 바나바이다.
사울(바울)은
기독교인을 잔인하게 박해했는데
다메섹에서 부활의 예수님을 만난 후 극적으로 변화되었다.
그리고 그는 예수님의 제자들과 교제하기 원했지만
예수님의 제자들은 사울이 두려워서 그를 용납하지 못했다.
그
때 바나바가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바울을 적극적으로 추천하였고
피스메이커가 되어서 둘 사이를 적극적으로 화해시켜 주었다.
그랬더니 그제서야 성도들이 마음을 열고 사울을 받아 주었다.
바나바로 말미암아 바울은 초대 기독교회의 지도자가
되었고
기독교 신학을 정립할 수 있었던 것이다.
현대는 진정한 영웅이 없다고들 한탄한다.
하지만, 사실은 자신이 높아지기 원하는 마음이 더 큰 이유이기 때문이다.
현대는 어느 때보다 피스메이커가 필요하고 그림자
영웅이 그리운 시대이다.
특히, 교회는 서로가 피스메이크로 살아가고 서로를 높여줄 때
주님께서 기뻐하시고 그런 사람들을 사용하셔서 주님의 뜻을 이루어 가신다.
(강인국목사 2018,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