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상처받았어요
목사들이 교우들로부터 자주 듣는 말 중의 하나는 상처받았다 라는 말이다.
어떤 사람은 상처
브랜드의 칼로 다른 사람에게 더 큰 상처를 주기도 한다.
현대인들은 지나치게 높은 자존감으로 인하여 쉽게 상처받고 분노한다.
낮은 자아감도 정신
건강에 해롭지만
지나치게 높은 자아감도 사람을 해롭게 한다.
그런 면에서 낮은 자아감과 지나치게 높은
자존감은 서로 쌍둥이이다.
성도는 상처를 받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가?
성도는 무엇보다도 상처에 의연해야 한다.
상처에 매여있으면, 자기 연민에 빠지고,
서운한 마음과 분노가 생겨서 사단이 계궤를
꾸릴
가장 좋은 조건을 만들어 주는 격이 된다.
성도는 믿음의 전사이다.
성도는 씨름꾼이 모래를 툭툭 털어 내듯이
상처를 툭툭 털어낼 수 있어야 한다.
만약, 이순신 장군이 모함과 삭탈관직에 대한 상처 때문에
당신들끼리
잘해 보라며
산으로 들어가 버렸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만약 다윗이 사울왕으로부터 당한 갑질로
마음의
상처를 이기지 못했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만약 예수님이 모욕받은 상처 때문에
십자가를 지지 않으셨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위대한 사람은 상처를 이긴 자에게 주어지는 호칭이고,
위대한 역사는
상처를 이긴 사람들에게 의해서 만들어진다.
성도는 상처되는 일을 당할 때, 상처를 받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그 문제를 하나님께 맡겨야 한다.
성도는 상처를 통해서 자신을
더욱 겸손케 만들고,
자신을 발전시키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상처는
우리를 발전시키는 성장호르몬이다.
도종환의 시처럼 이 세상에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과 사랑은 없다.
성도는
상처을 통해서 더욱 아름다운 꽃을 피워야 한다.
앤의 <난 더 이상 상처에 속지 않는다>는 꼭 읽어 볼 만한 책이다.
(강인국목사, 2018.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