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풍차
미국 인디언들의 이야기를 통해서도 상당히 귀중한 교훈들을 종종 얻는다.
그들의 옛 이야기에 따르면, 사람의 마음 속에는 세모진 쇳조각이 있다.
사람들은 평소에는 그 세모진 쇳조각이 자신의 마음 속에 있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사람이 나쁜 짓을 하면 갑자기 그 쇳조각의 스위치가 자동으로 켜지면서
풍차같이 맹렬하게 돌아간다.
그 때 그 사람은 그 쇳조각의 날로 인하여 마음에 극심한 고통을 느낀다.
이때 느끼는 아픔을 죄책감이라고 한다.
사람이 맨 처음 나쁜 일을 할 때에는 죄책감으로 인한 고통이 상당히 크다.
하지만, 죄를 지을수록 그 쇳조각의 날은 점점 무뎌져서,
나중에는 죄책감으로 인한 고통을 덜 느끼거나 느끼지 않게 된다.
사람은 그 쇳조각이 맹렬하게 돌아갈 때 빨리 자신을 성찰하고 돌아 보아야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양심적인 사람일수록, 주님을 신실하게 믿는 사람일수록,
마음의 풍차는 더욱 자주 강력하게 돌아가서 마음에 깊은 상채기를 낸다.
그래서 바울처럼 ‘오호라, 나는 죄인이로다. 누가 이 사망의 몸에서 나를 건져내랴?’ 라고 절규한다.
이 처절한 절망감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만 치유되고 해결될 수 있다.
(강인국목사, 2018.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