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올무
저의 신학교 동기생 중에 빠삐용이라는 별명을 가진 월남에서 온 후라는 친구가 있었다.
이 친구는, 월남이 공산화가 되자 월남탈출을 여섯 번을 시도했지만
실패하여서 감옥에 가기도 하였다.
그리고 일곱 번 째 탈출에 성공하여서,
미국에 와서 목사가 되기 위하여 신학교에 온 친구이다.
한번은 이 친구가 자신의 친지들과 함께 돛단배를 타고 월남 탈출을 시도하였다.
캄캄한 밤에, 모인 사람들은 밤을 세워서 노를 젓고 또 저었다.
아침이 되어 어슴푸레 미명이 밝아오고 안개가 걷혔다.
그런데, 그들은 자신들이 타고 있던 배가 항구를 떠나지 못하고 그 자리에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 원인을 살펴 보았더니, 자신들이 타고 있는 배와 정박지 말뚝 사이에 매여있던 줄을 풀지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그들이 아무리 노를 저어도 배는 앞으로 나가지 않고 제 자리에 떠 있었던 것이다.
우리가 한번 저 은혜의 바다로 떠 가고 싶고,
성경의 인물들처럼 위대한
믿음의 성장을 이루고 싶은데 그렇게 되지 않기도 한다.
그것은 우리를 앞으로 나가지 못하게 붙들고 있고,
믿음을 자라지 못하게 얽어매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숨은 죄와 욕심, 용서하지 않는 마음, 과거의 나쁜 기억, 편견
그리고 잘못된 신앙 등 치유되지 않은 상처가 그 원인일 수 있는 것이다.
올무처럼 우리의 영혼을 억죄고 있는 그 동아줄을 끊어낼 때
우리의 마음과 믿음은 한 단계 더 고귀한 모습으로 발전하게 된다.
힐링시리즈3, 왜 힐링해야 하는가? 본문 중에서
2017. 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