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떠나거든…
사람은 죽음을 고대하지 않지만, 거스를 수도 없습니다.
잘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웰다잉(Well- dying)도
매우 중요합니다.
주님의 사랑하는 딸, 고 이인녀집사님께서 하나님의 품에 안기셨습니다.
그 동안 소화기능 장애로 식사를 제대로 못하셔서 몸은 마르셨지만
너무나 평안한 모습이셨습니다.
이인녀집사님은
후손이 없으셔서 외로우셨겠지만,
그 동안 교우님들의 많은 사랑과 돌보심을 받으셨기에
결코 외롭지만은
않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영원한 나라에 대한 소망이 있었기에
이인녀집사님은 복된 죽음을 맞이하셨습니다.
그래도 죽음에 대한 준비를 미리 해 두지 못하신 것은 아쉬웠습니다.
주님의 부르심을 받아 가면서 그 동안 자신에게 도움을 주었던 사람들과
교회를 향한 작별인사와 감사를 미리 준비해 두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미리 자신의 약력과 좋아하는 성구나
찬송이 무엇인지를 기록해 두고,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소망의 고백들을 남겨 놓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마지막 남겨진 육신과 물질들에 대한 당부와 처리를 어떻게 할찌,
비문에
한마디 남기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그런 것들을 미리 적어두셨으면 더 좋았을 것 입니다.
우리는 언제 이 육신의 허물을 벗고 하나님께 갈찌 모릅니다.
좀 더 정신이 맑을 때, 자신의 죽음을 미리 생각하고 남겨진 사람에게
감사와 사랑과 마지막 한 마디 등을 미리 기록해 놓는 것도
웰다임하는 방법 중에 하나일 것입니다.
저희교회는 <10년 후
기도의 타임캡슐>을 기록하여서 보관하고 있습니다.
거기에는
혹시 그 사이에 본인이 이 세상을 떠나 주님께 가게 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를 기록하는 유언적인 부분도 있습니다.
아직 기록하지 않은 분들은 이번 기회에 한번 써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