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타나에서
이미 6월의 무더위가 시작하였는데,
비행기에서 내려다 보는 몬타나는 아직 눈이 하얗게 덮여 있었다.
산의
정상의 눈들은 여름에도 녹지 않는 만년설이라고 한다.
하지만, 지구의
온난화로 인하여
2025년 정도에는 그 눈들이 다 녹아 없어질 것이라고 한다.
몬타나의 공기는 매우 청량하였다.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침엽수 숲에서 뿜어져 나오는
맑은 공기와 향기가 이미 내 몸을 건강케 만드는 것 같았다.
나보다 이틀 먼저 도착한 성도님들이 나를 반갑게
맞아 주었다.
시간이 가까워오자 인디어청소년들이 모여들기 시작하였다.
약 300명의 인디언청소년과 200명의 스텝들이 참가하였다.
말을 타고 넖은 대지 위를 호쾌하게 달리며
그 넓은 평원을 호령하던 저들이었는데,
그들은 그 모든 것을 빼앗기고
미국 정부가 던져주는 지원금으로
아무런 꿈도 의욕도 없이 살아 간다고 한다.
시간마다
수많은 프로그램과 깜짝 이벤트를 준비한 주최측의 진행과
최선을 다해서
맛있고 신선한 음식을
준비하는 식당봉사자들의 모습에
우리 팀들은 감탄을 금치 못하였다.
시간이 갈수록,
처음에는 심드렁하게 앉아서 무표정하게 바라보던
아이들의 눈에서 빛이 나기 시작하였고
얼굴에 미소가 피어올라가더니
밝게 인사하는 아이들이 늘어났다.
그들은
뜨겁게 찬양하고 눈물흘리며 기도하였고,
예수영접 시간에 많은 아이들이
복음을 받아 들이고 주님을 영접하였다.
참가한 우리 단기선교팀들은
피곤한 몸에도 마음에 많은 감동을 느끼고 있었다.
저들의 눈에 눈물을 닦아주고 복음을 전하고 꿈을 주고 용서를 구하며
화해를 모색하는 이 인디언청소년수련회에
하나님의 축복이 같이 하시기를 기도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