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시간
우리에게도
어리고 푸른 시절이 있었다.
학창 시절에
가장 기다리던 시간은
여름방학이었던 것 같다.
긴긴 방학이 되면 마음껏 늦잠을 잘 수 있어서 좋았고,
산으로 바다로 다니며 놀 수 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각종 사고나 위험을 당하기도 했고
탈선하는 일들도 종종 있었다.
사람에게는
쉬는 시간이 필요하다.
사람의 두뇌와 육체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휴식을 통해서 고갈되었던
마음과 육체의 에너지가 회복될 때
더욱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오고
활력 넘치는 추진력도 나오는 것이다.
하지만, 방학이 단순히 쉬고 즐기는 시간만 되어서는 안 된다.
방학은 쉬면서
동시에 학교생활에서 배울 수 없었고
경험할 수 없었던 것을 채우는 시간이다.
뒤쳐져 있던 학과목에 집중하여서
보충하는 시간이고,
야외활동이나 여행을 통해서 견문을 넓히는 시간이고,
예능이나 운동등 특별 활동을 통해서
자신을 개발하고 발전시키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
사단은 성도가 느슨해질 때 궤계를 부린다.
성도는 휴식을 통해서 고요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믿음을 키워야 한다.
육체적 방학은 있지만 신앙의 방학이 있어서는 안 된다.
육체적 휴식 시간에 영혼을 무장시키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우리의 청소년기에는 청소년 수련회나 각종 교회활동을 통해서
더욱 믿음을 돈독히 하였던 것 같다.
그래서 교회는 여름 동안에 허리를 단단히 동여매고
더 많은 신앙 활동들을 추진한다.
단기선교, VBS(여름성경학교), 청소년 수련회, 전교인 수련회,
찬양 축제 등을 통해서 우리의 믿음을 발전시키고,
주위를 돌아보고 사랑을 실천하며,
교회의 하나 됨을 위해서 노력하고
발전시키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