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 “빈 들에서 벌어진 축제”, 마 14:13-21,
강인국목사, 2024.6.2
찬355, 358
13 예수께서 들으시고 배를 타고 떠나사 따로 빈 들에 가시니 무리가 듣고 여러 고을로부터 걸어서 따라간지라
14 예수께서 나오사 큰 무리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사 그 중에
있는 병자를 고쳐 주시니라 15 저녁이 되매 제자들이 나아와 이르되 이 곳은 빈 들이요
때도 이미 저물었으니 무리를 보내어 마을에 들어가 먹을 것을 사 먹게 하소서 16 예수께서 이르시되 갈
것 없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17 제자들이 이르되 여기 우리에게 있는 것은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뿐이니이다 18 이르시되 그것을 내게 가져오라 하시고 19 무리를 명하여 잔디 위에 앉히시고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사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시고 떡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매 제자들이
무리에게 주니 20 다 배불리 먹고 남은 조각을 열두 바구니에 차게 거두었으며
21 먹은 사람은 여자와 어린이 외에 오천 명이나 되었더라
* 작년 연말까지 했던 마태복음 강해를 다시 시작한다. 먼저
본문 배경을 생각해 보자.
1) 고향: 마13:53- 예수님은 고향 나사렛의 회당에서 천국 복음을
전했다. 고향은 생각만 해도 푸근한 곳이다. 하지만, 고향사람들은
어린 시절의 예수를 기억하며 예수님을 배척했다. 그랬더니, 그들이 믿지 않음으로 거기서 능력을 행치 아니하셨다.
그리고서는 ….
2) 궁궐: 마14:1- 예수님은 헤롯궁에서
일어난 소식을 들었다. 헤롯왕의 아내 헤로디아의 딸 살로메가 헤롯을 위해 춤을 추었고, 세례요한의 목을 달라고 요청했다.
. 헤롯의 궁전에는 부귀와 영화 모든
것이 있다. 하지만, 거기에는 피 비린내와 죽음이 가득했다.
3) 빈 들: 14:13 “빈 들”: 광야, 황량한 곳, middle of nowhere, 나무/ 그늘/ 물/ 식량/ grocery store도 없다. 그런데 그곳에 “큰 무리”(14절)“(남자
오천명, 모두 1만 오천명?)가 모여 북적댔다. 그리고 그 빈 들이 치유/기적이 넘쳤고, 음식도
풍부한 기쁨의 장소, 축제의 장소가 되었다.
* 여러분은 지금 이 세 장소 가운데 어디에 계신가? 여러분은
무엇을 마음에 그리며 사는가?
. 여러분의 삶이 고향처럼 편안한가? 궁궐처럼 풍요롭고
화려한가? 아니면, 썰렁한
빈 들인가?
- 사람은 항상 더 나은 장소, 더 나은 삶을 꿈꾼다. 그래서, 우리도 희망을 찾아서 미국으로 왔다. 그런데, 미국 내에서 이름도 모르던 작은 도시, 이곳까지 흘러 들어왔다.
. 나는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 middle of corn
field.. 길을 잃어 버린 것 같다. 미국의 도로가 세계에서 가장 잘 만들어졌다는데, 그런데 길을 잃은 것 같다.
. 돌아보니 인생이 후닥 지나갔는데, 나는 제대로 가고
있을까? 이 광야같은 길의 끝은 어디일까?
* 오늘 본문을
통해서 한번 생각해 보자.
* 13, 14절: 예수께서 빈 들에 가시는데 큰 무리가 따라왔고, 예수께서 그들을 불쌍히 여기셨다.
* 1. 빈 들일지라도
주님이 계시고, 예수께서 불쌍히 여기시면 그곳이
천국이 된다.
- 하지만, 편안하고
풍요로운 도시/환경이라도
주님이 계시지 않으면 우리는 아무
것도 아니다.
2. 예수님을
따라 온 무리들이 굶주림에 지쳤다. 빈들에
먹을 것은 없고 동네는 멀다.
- 그 때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시험(testing)하시며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고 말씀하셨다.
-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주어진 광야를
기적의 장소로 바꾸시기 전에, 먼저 우리를 test하신다.
* 주님의 테스트에 제자들이 어떻게 반응하는가?
1)
15절: 어떤 제자: 무리를 마을에 가게 하여서 먹을 것을 사 먹게 하자고 한다. 합리적이다.
- 하지만, 합리적 사고에는 기적이
일어날 여지가 없다. 합리적 사고에는 당연한 결과만 있다.
2)
요6:6에
보면 빌립이 계산서를 뽑아 본다. “주님 적어도 200 데나리온은
들겠습니다” 200 데나리온(하루품삯) X 50.00 =
1만불이 드는 거금이다.
-
하지만, 실험실의 Data 에만
의존하는 이성적인 계산에는 하나님의 축복이 일어날 곳이 없다.
3)
요6:9 안드레 `예수님, 여기
한 아이가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져 왔다.
* 2. 주님의 손에
나의 마음/정성, 작은 사랑의 씨를 바쳐 올릴 때 기적이
일어난다.
* 3. 예수께서
하늘을 우러러 축사(마 14:19) 하셨더니 놀라운 축제가 일어났다.
예수께서 축사하시고 떡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매 제자들이 무리에게 주니,
여자와 어린이 외에 오천명이 배불리 먹고 남은 조각 열두 바구니를 거두었다.
* 빈 들을
축제의 장소로 만드는 것은…
1. 초라하여도
주님의 자비와 긍휼이 있는 곳에 기적이 일어난다.
-
우리가 얼마나 좋은 도시, 좋은 집에서 사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나를 불쌍히
보시고 주님의 긍휼이 나를 향하고 있느냐가 중요하다.
- 주님 나는 주님 없이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주님 나는 주님 없이는 텅빈 사막입니다. 주님께서 나에게 긍휼을 베풀지 않으면 나는 죽습니다 라는 마음이 될 때, 주님의
긍휼이 임한다.
2. 소박하여도
정성과 진심이 담긴 나의 마음을 주님의 손에
올려 드렸을 때 기적이 일어났다.
- 우리가
얼마나 대단한 것을 가졌고 좋은 두뇌/ 배경를 가졌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나의 마음/삶/목표/정성을 주님의 손에 맡겼느냐/ 드렸느냐가 중요하다.
3. 작은 것이라고
하더라도 주님께서 축복하시면 큰 무리에게 기쁨을 주는 대 잔치가 벌어졌다.
-
우리가 얼마나 열심히 노력하고 얼마나
계획을 잘 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주님께서 기뻐하시고 축복해 주시느냐가 중요하다.
*
때로는 내 인생이 텅빈 빈 들같고, 희망없는 광야같지만, 그곳에 주님의 긍휼하심이 있고, 내가 주님께 진심된 사랑을 바쳐 올리고, 그리고 주님께서 축복해
주신다면… 우리 인생은 황홀한 축제가 된다.
* “당신이
선 곳에서 꽃을 피우세요”,
일본의 수녀요 대학학장을 지낸 와타나베
가즈코(1927-2016)의 책을 통해서 한국에 유명해졌다.
싯귀: 꽃은 자신이 서 있는 그곳을 투덜대지 않는다. 자신이 서 있는 그곳에서
꽃을 피운다.
-
이 말의 오리저널은 영문이다: Bloom Where God Has Planted You: 하나님께서 심어준 그 장소에서 꽃을 피워라. 이
글이 미국 사회에 알려진 것은 상당히 오래 되었다.
한국 극동방송국의 김장환목사님의 부인 트루디 사모,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