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신년 "탈피하는 사람, 탈피하는 성도"
고후 4:16, 강인국목사, 2024.1.7
(고후4:16)"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겉 사람은 후패하나 우리의 속은 날로 새롭도다"
저는 이 동네에 와서 포도 열매를 매우 좋아하게 되었다. 포도 농장에 가면 온갖 종류의 포도가 있다. 그 모든 종류를 맛
보면 그 맛이 조금씩 다르다. 특히, 포도 품종 중에서 마커스와
나이아가라 품종을 좋아한다. 포도가 입 속에 들어갔을 때, 톡
터지는 그 맛, 향기, 천상의 맛이다.
이 포도 나무가 포도 열매를 풍성하게 맺게 해 주기 위해서는 봄에 새싹이 나오기
전에 포도나무의 껍질을 벗겨 주고 가지 치기를 해 주어야 한다고 한다. 껍질과 나무 사이에 곤충의 알들을
제거해 주고, 새롭게 해 주어야 건강한 가지들이 나와서 좋은 열매를 맺는다.
식물 뿐만 아니라, 동물도 껍질을 벗어야
더 크게 자라는 동물이 있다. 뱀, 도마뱀, 곤충: 거미, 전갈, 갑각류: 게, 랍스터…”탈피한다”고 한다.
탈피 과정이 매우 고통스럽고 위험하단다. 게: 탈피한 게는 껍질이 부드럽다. 소프트 쉘, 맛있다.
랍스터의 수명은 어느 정도일까? 영생한다… 그런데, 영생하지 못한다. 잡아
먹히고, 병들어 죽는다.
탈피의 위험성: 탈피할 때는
무방비상태가 되고, 몸은 부드러워서 쉽게 잡아 먹힌다. 적어도 6-7번 탈피를 해야 성체가 되어서 사람이 먹을만 한 크기로 자란다.
탈피의 좋은점:
몸이
건강해 진다. 잘린 다리나 상처들이 다시 자라고 치유된다.
사람도 그렇게 탈피하면 얼마나 좋을까? 거칠어진
살, 주름살도 없어지고, 햇볕에 탄 피부도 하얗게 되고, 연약해진 다리나 허리도 튼튼해 진다.
본문, "우리의 겉 사람은 후패하나 우리의 속은 날로 새롭다 "라고
말씀한다.
사람은
겉 사람은 탈피할 수 없어서 고목처럼 변해 간다. 하지만, 우리
속 사람은 계속해서 탈피를 해서 새로워 질 수 있다고 말한다. 성도가 몇번이나 탈피해야 새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어떻게
탈피해서 새로워 지는가?
1. 그리스도 안에서
옛 사람이 탈피해야 새로워 진다.
(고후5:17)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고 한다.
사람의
노력으로 탈피하여 새로워지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깊은 산 속에 들어가서 30년 도를 닦는다고 새로워지는 것 아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그리스도안에서 새로워진다.
그래서
주님 안에서 새롭게 된 사람을 다시 태어난 그리스도인이라고 말한다.
그리스도안에서의
변화는 물리적이거나 겉모습 만의 변화가 아니다. 혁명적/화학적/본질적 변화다.
이런
변화를 온전히 경험한 사람은 세상이 전혀 새롭게 보이고, 생각과 인격과 삶도 변한다.
원망스럽던
세상, 미워하던 사람을 향하여 기쁨과 감사가 넘친다.
두렵던
죽음을 향하여 하얗게 웃을 수 있다.
아직도
그리스도 안에서 극적인 변화를 경험하지 못했다면, 2024년도에는 살아 계신 하나님... 나를 위해서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님을 만나고 극적인 변화를 경험하기 바란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주님을 믿는다고
하지만, 생각, 인격, 삶이
온전히 변하지 않기도 있다. 왜?
사람이
그리스도안에서 새롭게 태어나는 것은 온전히 하나님의 은혜이다.
하지만, 인격과 삶이 변하는 것은 성령의 충만과 나의 결단과 헌신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성령충만을
위해서 금식, 새벽기도하고, 야곱처럼 밤을 새워 씨름하고, 다윗처럼 눈물로 기도하고, 때로는 마태처럼 자신의 소유를 다 내어
놓을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우리 대부분의 기독교인이라 불리는 사람도, 일생동안 전인격적으로
새롭게 변화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2. 옛 생각에서
탈피해서 새로운 생각으로 전환해야 한다. 사고의 탈피와
전환..
사람은
어릴 때 부터 가지고 있는 생각이 있다. 그 생각은 나이가 들 수록 규격화되고, 고착화되고, 생각의 틀이 되고, 고정관념, 가치관이 되고, 인생관이 된다.
성도는
예수 믿으면 모든 것이 다 저절로 바뀐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렇지
않다. 성도가 예수믿고, 성령 충만해도 저절로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편견, 잘못된 생각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 그 대표적인 예가 사도행전 10장에
나온다.
(행10:10-16) 베드로가 환상을
보는데 갑자기.."..하늘에서 큰 보자기가 내려온다.
그 안에는 불결한 짐승들인, 뱀, 악어, 도마뱀 그런 것들이 있었다.
. 그리고, 소리가 들리는데 `베드로야, 잡아 먹으라' .
. 베드로: `주여, 아닙다 부정하고 깨끗지 아니한 것은 내가 먹지 아니합니다'.
. 두 번째 소리 `하나님께서 깨끗케 하신
것을 네가 부정하다 하지 말라'
. 그 일이 세 번 반복되었다. 무엇을
의미할까?
- 베드로는 성령 충만을 경험했지만 이방인을 바라보는 편견은 변하지 않았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방인들을 바라볼 때 징그러운 뱀 보듯, 벌레 보듯 하였다.
그들에게 복음 전할 생각도 하지 않는다.
. 그래서 주님은 베드로의 편견을 바꾸어 주기 원하신다. 이방인들을 더 이상 하찮고 더러운 벌레로 보지 말아라. 그들도 귀중한
하나님의 자녀이다.
주님께서는 그렇게 사람을 바라보는 베드로의 사고를 전환시켜 주셨다.
그
이후에 베드로는 이방인 백부장 고넬료의 집을 방문해서 복음을 전했다.
- 모든 사람은 편견을 가지고 있다. 다른
민족, 다른 피부색, 다른 사람에 대해서 편견이 있다. 새해에는 인간 관계에 있어서 사고를 전환하라.
기독교인이
저지러는 실수: 다른 사람을 볼 때 율법의 눈으로 본다. 이러면, 저러면 않되는데…, 그 눈을 연민과 긍휼의 눈으로 보기 바란다.
부부가
서로를 볼 때, 연민을 가지고 바라보라. 배우자가 불쌍해
보이면 그 부부는 행복한 부부이다.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바꾸라. 바로 거기에 행복이 있다. 생각을
바꾸라. 이해는 당신의 해가 될 것이다. 사람을 바라보는
눈을 바꾸라. 매일이 축복될 것이다.
새해가
되었다고 저절로 새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다.
급진적인
변화와 새로워짐이 없이는 이 해도 무의미한 해가 될 것이다.
3. 옛 성품/ 옛 생활 패턴에서 탈피해야 새롭게 된다.
골 3:9 너희가… 옛 사람과 그 행위를 벗어 버리고 새 사람을 입었으니
성도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옛 성품을 탈피해야 한다.
아무리
변화되어져도, 내 속에는 옛 사람의 모습이 남아있다.
뭔가
트리거(방아쇠: 어떤 자극이 오면 순식간에 행동이 극한으로
달려간다), 저만 그런가요? 자칫 방아쇠가 당겨지면, 뱀처럼 고개들고 삐쪄 나온다. 그래서, 우리는 어떻게 하든지, 특히 새해가 될 때에는 옛 사람의 모습은
탈피해 버리고 새롭게 되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성품과 삶이 변하는 않는 사람은 머리만 발달한 이론가가 될 수 있다.
삶에 변화가 없는 사람은, 말만 하는
평론가, 비평가, 율법가,
탁상공론가가 될 수 있다.
그래서, 새해에는 내 성품과 삶의 변화의
목표를 분명히 정하고 행동에 옮겨야 한다.
올해는 시간과 장소를 정하여 기도하겠다. 올해는
성경을 꼭 한번 읽겠다.
올해는 화 내는 것을 줄여야 되겠다. 말을
한마디 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것 줄이기 바란다.
올해는 적어도 한 달에 한번은 주위에 사랑을 베풀겠다.
동물이 탈피할 때에 수 많은 위험과 고통이 따르는 것 처럼, 내 인격/ 삶이 변하고 탈피하는 것에는 많은 고통과 시련이 수반된다. 그 고통과 위험을 이겨 내어야 하다.
올해는 시련을 무릎쓰고 좀 더 주님 닮아갈 수 있기 바란다. 삶의 현장에서 더 많은 사랑을 실천해 보기 바란다.
내가 먼저 옛 사람을 탈피하고 변화되어야 가정이 변하고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 새해에는 좀 더 성품과 삶도 변해서 주위를 변화시키자.
결:
우리는
몇번을 탈피해야 주님의 모습에 까지 자라갈까? 주님 안에서 단 한번 극적인 탈피를 이루어서 성도가 되었지만
우리는 매년 결단하고 노력해서 생각의 탈피, 인격과 삶의 탈피를 이루어서 좀 더 성숙한 그리스도인 되어야
한다.
2024년을 내 개인이
극적으로 탈피하는 해로 만들어 보자.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구원하여 주셔서 우리로 하여금 이 세상에서 영혼을 구원하라고 하신다. 내 자신이 변화되어서 이 죄악된
세상에서 승리의 삶을 살고, 우리로 하여금 이 죄악된 세상을 변화시키라고, 우리에게 각종 은사와 하늘의 권세와 능력들을 주셨다.
우리는 2024년에는 더욱 변화되어서 세상을 이기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성도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