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와
실망을 넘어서”,
요 12:12-15, 2024종려주일
많은 사람들이 어떤 기대감을 가지고 기독교를 믿다가, 기독교를 오해하고 실망하고 떠나는 사람들이 가끔 있다. 오늘 본문인
첫번 종려주일 사건에도 그런 오해와 실망감이 가득 담겨 있다.
본문 12절 “명절에”: 유월절: 각 나라에 흩어져 살고있던 유대인들과 지방에 살던 유대인들이 유대인의 명절인 유월절을 지키기
위해서 예루살렘으로 모여 들었다.
유월절(Passover)? 하나님께서는 약 4000여년 전에 이집트에서 노예로
살면서 온갖 시련과 박해를 받는 히브리인들을 구원하셔서 가나안으로 탈출시키시기 원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열번에 걸쳐서 재앙을 내렸는데, 마지막 재앙인 애굽의 모든 장자들을 죽게되는 재앙을 내렸다. 하나님께서는 누구든지 집 문 주위에 양의 피를 바르면, 그 집에
재앙이 내리지 않고 넘어 가겠다. 유월하겠다. Passover 하겠다. 그런데, 그 유월절의 어린양은 오실 메시야, 예수 그리스도의 그림자, 모형이었다.
예수님께서는 유월절 어린양이 되셔서 십자가에 달리시기 위해서 예루살렘에 들어 가셨다.
사람들은 예수가 오신다는 소리를
듣고 몰려 들었다. 그 “큰 무리”(12절)는 종려나무 가지를 거리에 깔고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면서
주님을 환영 하였다. 그 모습은 매우 열광적인 분위기이다. Jesus
Christ, super star 라고 하기에 조금도 손색없다. 마치 유명 스타들을 향하여
열광하는 현대 젊은이같다. 저는 이것을 종려주일의 유감이라고 말하고 싶다.
** 유대인들은
무엇을 오해하고 실망하는가?
1. 첫번째 오해: 그들은 예수님을 오해했다.
13절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이스라엘의 왕이시여” 그들은 예수님을 왕으로 모시기 원하였다. 왜?
- 유대인들은
예수님의 신적 능력을 자시;ㄴ들의 눈으로 보았다: 병든자들(중풍병, 문둥병, 앉은뱅이, 장님)을 고치셨고, 귀신들린
자를 치유하셨고, 죽은자를 살리셨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에게 무언가를
잔뜩 기대하였다. 무엇을 기대하였나?
- 당시 이스라엘은
로마의 식민지였다. 그들은 로마의 압제하에서 온갖 고난과 멸시를 당했다. 그래서 그들은 자신들을 로마로부터 구해 줄 “정치적 메시야”를 기대했다.
- 그들은 예수님께서
이스라엘의 왕이 된다면 이스라엘을 로마의 압제로 부터 구해 낼 것이라고 오해하며 “이스라엘의 왕이여” 라며 예수님을 환호하며 환영하였던 것이다.
2. 두번째 오해는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에 대한 오해이다.
14절 “(예수님께서) 나귀를 타셨다.” 예수님은
나귀 중에서도 어린 나귀를 타셨다.
* 종려주일을
“승리의 입성” 이라고도 한다. 승리자는 기풍당한 백마를 탄다.
그런데, 예수님은 초라하고 볼품없는 어린 나귀를 타셨다.
- 승리의 입성이라는
말은 오해다. 떠들썩한 분위기는 승리의 입성같지만, 그 본질은
죽음의 입성이다. 이 사건은 예수께서 사람들의 죄를 대속하기 원해서 자원하여 사자굴에 들어가는 죽음의
입성이요, 순교자의 퍼레이드이다.
* 유대인들은
당당한 승리자 메시야를 원했는데, 예수님은 전혀 그런 모습이 아니다.
- 유대인들은
원수(로마)를 이길 강력한 지도자를 원함 VS 예수님은 원수를 사랑하라고 말씀하심.
- 유대인들은
이 땅에서 이스라엘 나라의 회복을 원함 VS 예수님은 영원한 나라, 천국을 말씀하심.
- 유대인들은
메시야가 자신들만 구원해 줄것을 기대함 VS 예수님은 인간구원에 대해 말씀하심.
-> 예수님은 저들이 기대와 다른 말과 행동을 하셨다.
3. 그래서 유대인들은
주님께 실망하고 분노한다.
(마 27:1) “대제사장과 백성의 장로들이 예수를 죽이려고 함께 의논하고”
(요 5:18) “유대인들이 … 더욱 예수를 죽이고자 하니
** 마 22:29 예수께서 사두개인들에게, “너희가 성경도, 하나님의 능력도 알지 못하는 고로 오해하였도다”
* 그래서 예수님을
향하여 “호산나 이스라엘의 왕이여” 라며 열렬하게
환호하던 그 사람들이 예수님께 실망하여서, 예수님께 등을 돌렸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소리쳤고, 주님의 얼굴에 침을 밷고 조롱하고, 주님의
손과 발에 못을 박았다.
** 하지만, 제자들은 어떻게 했는가?
** (요 12:16) “제자들은 처음에 이 일을 깨닫지 못하였다가 예수께서 영광을 얻으신 후에야 이것이 예수께 대하여
기록된 것임과 사람들이 예수께 이같이 한 것인 줄 생각났더라”
- 종려주일에
예수님을 환호하던 사람들이 실망하고 분노하며
주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지만, 예수님의 제자들은 그 지독한 오해를 풀고 진리를 깨닫고 실망감을 이기고
돌아왔다.
그리고, 자신을 구원하신 그리스도를
전하기 위해 온갖 핍박이 있어도 믿음의 길, 순교자의 길을 담대히 걸어갔다.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들은 기독교와 예수님에 대해서 오해하고 실망하고, 심지어 분노한다.
* 우리는 기독교
진리를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일까?
우리가 주님을 제대로 믿고 있는 것일까?
하나님을 믿으면 영광된 살 줄 알았는데, 주님은
오히려 오히려 작은자, 약한 자가 되라 한다.
말씀을 잘 순종하면 상을 받고 높임받을 줄 알았는데, 더 낮은 자세로 섬겨라고 한다.
예수님을 믿으면 질병이 치유되고, 부자될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기도 하고, 기독교는 그것이 본질이
아니란다. 실망되는가?
열심히 기도하면 다 응답받을 줄 알았는데, 아무리
기도해도 넘지 못하는 산이 강이 있다.
예수를 믿으면 좋은 일만 생기는 줄 알았는데, 여전히
우리 삶에는 시련, 눈물과 한숨이 있다.
예수를 믿으면 행복대로가 열리는 줄 알았는데, 주님의
말씀대로 살자니 억울하고, 참아야 할 일이 많아사 화병이 나기도 한다.
교회 다니면 위로와 평안만 있을 줄 알았는데, 더
부담되고, 골치아픈 일들이 더 생기는 것 같다.
주님을 믿으면 축복된 길만 열릴 것 같은데, 가시밭
같은 길을 무릎으로 기어야 하기도 한다..
결: 참 성도는, 나의 기대하는 것이 충족되지 않을찌라도 주님을 따르는 사람이다.
참 신앙인은, 온갖 오해와 실망감을
이기고 주님을 따른다.
때로는 우리가 환호와 상급을 기대하고 신앙인의 길에 들어 갔는데, 그 길이 고난의 길이라도 담대하게 예루살렘에 들어가야 한다.
바로 그 길이 이 복된 종려주일에 우리가 걸어가야 할 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