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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들이 만드는 세상"
본문
전도서 1:16-18
설교자
강인국 목사
분류
날짜
2022-06-12

              인생5, “바보들이 만드는 세상”,  전도서 1:16-18, 강인국목사

 

솔로몬은 역사상 가장 지혜로웠던 왕이다.
왕상 4:
30. 솔로몬의 지혜가 동양 모든 사람의 지혜와 애굽의 모든 지혜보다 뛰어난지라.. 34. 솔로몬의 지혜의 소문을 들은 천하 모든 왕들이 그 지혜를 들으러 왔더라.
솔로몬은 그렇게 지혜로웠고 또한, 그 지혜로 인하여 부와 명예와 명성도 함께 얻었다.

* 그런데, 솔로몬은 그 지혜를 헛된 것이고, 바람을 잡으려고 하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

 

* 왜 그렇게 말할까?
솔로몬은 자신에게 주어진 지혜로 강성대국, 명예, 부귀를 얻었지만,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권력과 명성과 함께 육체의 쾌락에도 깊이 빠져 들었다.

- 당시 이스라엘의 주변국들은 솔로몬과 우호관계를 맺기 위해서 공주를 솔로몬에게 시집 보내었다. 그렇게 하나 둘 받아 들이니, 1000명의 비빈이 생겼다. 그는 육체의 향락에서 헤어나올 수 없었다.

- 그리고, 각 나라의 공주들은 이스라엘로 시집을 오면서 자신들의 문화와 우상들도 가지고 왔다.
왕상 11: 4 솔로몬의 나이 늙을 때에 왕비들이 그 마음을 돌이켜 다른 신들을 좇게 하였다. 시돈 사람의 여신 아스다롯을 좇았고, 암몬 사람의 가증한 밀곰을 좇았고, 7 모압의 가증한 그모스를 위하여 예루살렘 앞 산에 산당을 지었고 또 암몬 자손의 가증한 몰록을 위하여 그와 같이 하였다.

- 그랬더니,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진노하셨다. “네가 나의 언약과 내가 네게 명한 법도를 지키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결단코 이 나라를 네게서 빼앗아 네 신복에게 주리라고 하셨다.

솔로몬의 타락과 불순종으로 이스라엘은 남과 북왕조로 나누어지게 되었다.

- 솔로몬은 자신에게 주어진 지혜로, 나라가 강성해졌고, 명예와 명성과 부귀영화를 얻었지만, 결국 무서운 죄악의 씨를 뿌려 놓았고, 이스라엘을 패망의 길로 인도했던 것이다.

* 그것을 뒤늦게 깨달은 솔로몬은 지혜라는 것이 과연 무슨 소용이 있는가? 라며 한탄하면서 17절에 보면, “내가 다시 지혜를 알고자 하며 미친 것과 미련한 것을 알고자 하여 마음을 썼으나 이것도 바람을 잡으려는 것인줄을 깨달았도다”.

 

** 솔로몬은 지금, 어떤 것이 참된 지혜이며, 어떤 것이 미련한 일인지 모르겠다. 지혜나 어리석음, 어떤 것이 사람에게 유익하고 필요한 일인지 모르겠다고 한탄한다.
역설적으로 말하면, 솔로몬은 지금, 지혜롭고 똑똑하게 사는 것 필요없다. 좀 바보스럽게 살자는 소리로 들린다

 

** 바보처럼 산다는 것뭘까생각해 보자.
사람들은 어리석음을 질타하고 무시지만, 성경은 어리석음에 대해서 위대한 역설과 반전을 보여준다.

고전 1:26 “형제들아(예수님의 제자들) 너희를 부르심을 보라 육체를 따라 지혜 있는 자가 많지 아니하며 능한 자가 많지 아니하며 문벌 좋은 자가 많지 아니하도다. 27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신다…. 3:18 누구든지 이 세상에서 지혜 있는 줄로 생각하거든 미련한 자가 되어라.

- 하나님은 세상의 약하고 어리석은 사람을 사용하셔서 강하고 똑똑한 자를 부끄럽게 하기 원하신다.

 

* 이 세상도 그렇다똑똑한 사람들이 세상을 이끌고 가는 것 같지만, 미련해 보이는 사람들이 이세상을 이끌어 가는 경우가 많다.

- 한국의 역사를 보면 바보들이 지켜 온 역사라고 말하고 싶다.
임진왜란: 전쟁이 일어났을 때, 왕과 대신들은 도망하였다. 그 때 우직한 사람 이순신장군, 그는 높은 사람에게 아첨하거나, 어떤 길이 출세나 권력의 자리인 줄 몰랐다. 그가 나타나서 적군을 무찔렀다. 그를 시기한 사람들이 이순신장군을 모함해서 관직을 빼앗겼다. 그랬더니 그래도 나라를 구하겠다고 백의종군하여서 적군과 싸운다. 각처에서 이름없이 살아가던 민초들이 의병이 되어서 적을 물리쳤다.

인간 세계의 역사는 총과 칼로 무장하고 권력을 가진 똑똑한 사람들이 국민을 다스린다. 그런데, 미국의 마르틴 루터 킹 목사나 인도의 간디는 아무 힘도 없고 손에는 총이나 칼도 없이, 비폭력이라는 바보스러운 방법으로, 역사의 도도한 물결을 바꾸어 놓았다.  

인생은 잘 난 사람들이 만들어 가는 것도 있지만, 바보들이 만들어 가는 위대한 행진들이 있기에 이 세상은 더욱 희망이 있다.

 

* 바보 이야기를 할 때 빼어 놓을 수 없는 사람이 있다.
에라스무스:
네덜란드 태생의 인문주의자, 종교개혁 운동에 영향을 준 학자이다. 1509우신예찬
에라스무스 “ 이 세상은 똑똑함 때문에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어리석음 때문에 유지된다.”
) 어머니: 그 생명의 신비는 어리석음의 소산물이다. 어머니는 출산의 엄청난 고통을 감수하고 생명을 낳고, 그 고통을 잊어 버리고 또 생명을 낳고, 자신의 것을 다 희생하며 자녀를 양육한다.
요즘에는 자녀에게 희생하지 않겠다는 사람들 때문에 출산율이 급격히 줄었다는 슬픈 이야기
-
지금은 고인이 되신 이중표목사님의 설교: 이전에는 부부들이 싸우다가…, 그런데, 현대는 절대로 참지 않는다.

성도들이여 그대들은 참 미련한 사람들입니다. 일요일은 야외나 타 도시로 놀러가기 좋은 날인데, 교회로 모여들어서 예배 드리는 바보들이다. 일요일에는 푹 쉬어야 하는데 교회와서 땀 흘려서 봉사하는 바보들입니다. 힘든 이민생활 속에서 피땀 흘려서 번 돈으로 가족과 자기 자신을 위해서 써야 하는데 아까운 줄도 모르고 헌금하는 바보들입니다. 바보같은 당신이 있기에 우리는 행복합니다.

태고에 대폭발이 일어나서 우주의 공간이 생기고, 태양과 혹성들과 지구가 생겼다는 빅뱅이론과, 진화론에 의해서 사람이 생겼다는 가설(hypothesis) 은 초등학교 아이들도 다 아는 과학적인 이론이다.

그런데 당신은 하나님께서 천지만물을 창조하셨음을 믿고, 죽은 자가 부활하는 허무 맹랑해 보이는 사실을 믿고, 죽은 후에 천국과 지옥이 있음을 믿는 바보입니다.이런 바보스러운 무리들과 함께 있기에, 우리는 바보라도 행복하다.

 

* 고전 1:18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얻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기독교는 그 어리석어 보이는 십자가, 죄인들을 위하여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예수님은 그 찬란한 하늘보좌를 떠나서 낮고 천한 이 세상에 오셨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영광의 본체이시나, 오히려 자신을 비워 비천한 사람의 모습으로 오셨다. 사람의 머리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어리석음이다.

예수님은 세상의 힘있는 자들, 가진 자를 가까이 하지 않았다. 그래야 자신에게 힘이 되어 줄 것인데.., 그런데 그는 가난하고 병든 자들과 손가락질 받는 죄인들과 세리들과 이방인들과 가까이 하셨다. 예수님은 짐승 중에서도 못나고 어리석은 나귀를 선택하여 타셨고, 자신을 어리석고 연약한 어린 양임을 인정하셨다. 마무런 죄가 없으시면서, 자신을 위해서 단 한마디도 항변나거나 변명하지 않으시고, 바보스럽게 십자가를 지셨다. 그리고, 우리같이 못난 사람들을 하나님의 자녀요, 자신의 친구라고 부르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그 바보들의 수장이신 예수님께서는 오른뺨을 때리면 왼뺨을 내어 주라고 말씀하신다. 속옷을 달라고 하면 겉옷도 벗어 주라고 말씀하신다. 원수를 사랑하라고 말씀하신다. 좁은 길로 가라고 말씀하신다. 낮은 자세로 섬겨라고 말씀하신다.
성도는 이 세상에서 바보스러운 주님을 믿고 따르는 바보스러운 사람들입니다.

 

- 구약의 바보는 다윗왕: 자신을 죽이기 위해서 혈안이 되어있던 사울왕이 자신이 숨어있던 굴에 들어와 볼일 본다. 그를 죽일 절호의 찬스이다. 그런데, 그는 모든 하나님께 맡기고 왕의 옷자락만 조금 베어낸다. 바보같다. 그리고, 왕이되고 나서 법궤가 성안으로 들어오니 춤을 춘다, 격정적으로 춤을 추다가 옷이 벗겨져서 속살이 드러났다. 삼하 6:16사울의 딸 미갈이 창으로 내다보다가 다윗 왕이 여호와 앞에서 뛰놀며 춤추는 것을 보고 심중에 그를 업신여기니라.” 업신여겼더라? “등신~~~”

- 사도 바울: 그는 로마시민, 바리새파요, 공회의원(국회의원), 최고의 학파인 가말라리엘 문화에서 공부성공이 보장된 사람이다. 그는 모든 것을 버리고, 배설물같이 버렸다. 굶고, 핍박받으며, 이방인의 사도로그거 바보 아닌가?

 

하나님께서는 그 바보들을 택하셔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으시고, 함께 일하시고, 기적을 창조하시고, 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어 가신다. 우리 서로 바보가 되는 것을 열심히 practice하고 경쟁하셔서 살아계신 하나님의 능력을 크게 경험하는 놀라운 인생이 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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