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10, “인생은 꿈의 여정이다” 창세기 28:10-19, 강인국목사, 2022.7.24
사람이 동물과
다른 점 중의 하나는, 사람은 꿈을 먹고 사는 존재라는 사실이다. 사람은
자신의 존재를 자각하면서 부터 좀 더 나은 것들을 추구한다. 좀 더 나은 삶을 살기를 추구하고, 자신의 가치를 좀 더 업그레이드 시키기 원하고, 좀 더 나은 내일을
위해서 살아가기 원하는 꿈이 있다.
그래서 열심히
공부하고 일하고 새로운 것을 모색하기도 한다. 사람들이 시골에 태어나고 자라는 경우에도 꿈을 찾아서
대도시나 다른 나라로 가기도 한다. 미국으로 오신 여러분들도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꿈을 품고 미국에
왔다. 사람은 꿈을 이루기 위해서 일생동안 노력하고 달려간다. 인생이란, 사람이 꿈을 이루기 위해서 일생 동안 달려가는 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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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는 많은 믿음의 사람들이 나온다. 믿음의
사람들도 그 삶과 인격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후손들에게 믿음의 본을 보여준다. 그 중에서 야곱은 매우 독특한 인생을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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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은 아버지 이삭과 리브가 사이에서 쌍둥이 중에서 동생으로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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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에서는 장자라는 이유로 미래에 족장의 자리가 예약되었다. 장자는 아버지의 축복을 받음으로서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다. 장자는
아버지의 재산의 절반을 상속받게 되므로, 부자 이삭을 아버지로 둔 에서는 저절로 부자가 된다. 그러니까, 에서는 나면서 부터 성공을 손에 쥐고 태어났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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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그는 상남자였다. 장대한 몸에 사나이 냄새를 풍기는 외모에 사냥에 능했다. 성경은
그를 “익숙한 사냥꾼”이라고 표현했다. 당시는 남자의 힘이 곧 가족과 부족의 안전과 직결되었다. 그는 성공과
인기와 지도자의 모든 조건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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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야곱은 장자가 아니므로 족장이 될 서열이 아니다. 그는 상당히 조용한 성품이다. 마마보이처럼 집안에서 어머니 주위를
맴 돌았다. 당시의 훌륭한 가장이나 지도자 감도 아니었다. 그래서
야곱은 어떻게 하든지 사람들 앞에서 인정받고 성공하고 싶은 꿈이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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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은 꿈을 이루기 위해서 비열한 행위도 서슴치 않았고, 심지어는 정직하지 못한 방법으로 성공을 쟁취하기 원했다.
** 야곱은 성공을 위해서/ 꿈을 이루기
위해서 무엇을 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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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권 취득에 모든 것을 걸었다. All in,
장자권 취득에 생명을 걸었다. 야곱은 장자권이 자신을 성공케하는 magic 지팡이로 생각했다. 그는 그 장자권을 차지하기 위해서 모든
방법을 동원한다. 그 방법이 비열하든지 정직하든지 상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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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형 에서가 사냥에서 돌아왔다. 에서는
하루 종일 아무 것도 먹지 못하고 사냥하여서 허기가 졌다. 야곱은 형이 들어오는 문 옆에서 맛있는 냄새가
풍기는 팥죽과 같은 음식을 요리하고 있었다. 그것은 아마 야곱이 치밀한 계산으로 한 행동일 것이다. 그는 형 에서가 사냥에서 돌아 올 때 그가 허기짐을 이기지 못하는 약점을 잡고 이용했다.
야곱은 배고파하는
형 에서에게로 부터 장자권을 팔면 음식을 주겠다는 거래를 한다. 치사한 방법이다. 에서는 ‘배가 고파 죽을 정도인데 장자의 명분이 내게 무엇이 유익하리요” 라며 자신에 주어진 하늘의 축복인 장자권을 팥죽 한 그릇에 팔아 버린다. 에서는 본능적이고 충동적인 사람인 것 같다. 성경은 에서가 장자의
명분을 가볍게 여겼다고 적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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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계획이 성공함을 본 야곱은 더욱 과감해졌다. 야곱은 아버지 이삭의 약점까지 이용한다. 야곱은 노안으로 시야가
약해진 아버지에게 자신을 에서라고 속였다. 물론 어머니 리브가가 짠 계략이라고 하지만, 야곱은 형 에서의 약점을 이용해서 팥죽 한 그릇으로 장자권을 산 사람이다. 야곱은
얼마든지 아버지를 속일 준비가 된 사람이고, 그 책임에서 자유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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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은 아버지 앞에서 자신이 에서인 것 처럼 말했고, 털이 많은 에서처럼 자신의 팔을 염소가죽으로 감싸고서 아버지를 속였다. 야곱은
에서를 그대로 흉내내며, 그의 성공법을 카피했던 것이다. 야곱은
성공을 위해서 비열한 방법을 동원했고, 거짓말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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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결국 그는 꿈꾸던 장자권을 손에 넣었고,
아버지로 부터 장자가 받는 축복의 기도을 받았다.
** 야곱은 그토록 꿈꾸던 성공의 티켓인 장자권을 얻었다. 하지만, 야곱은 어떻게 되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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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난 형 에서는 야곱을 죽인다고 펄펄 뛰었다.
그래서, 야곱은 도망가기 위해서 삼촌 라반의 집으로 떠났다. 오늘 본문이 그 도망가는 중에 광야에서 잠을 자다가 꿈을 꾸는 장면이다.
1.
야곱은 장자권을 손에 쥐면 성공과 인기를 얻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아무도 없는 광야에 버려졌다.
야곱은 장자권만
손에 쥐면 사람들이 몰려들 줄 알았는데, 오히려 주위에 아무도 없고 바람만 분다.
장자권만 손에
쥐면 행복할 줄 알았는데, 그것은 가까이 가면 없어지는 사막의 신기루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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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은 솔로몬과 같은 심정이었을 것이다. ‘내가
세상 것들을 손에 쥐기 위해서 모든 것을 해 보았으나, 모두 헛되어 바람을 잡으려는 것 같았도다’
2.
야곱은 성공을 좇아서 달려 갔는데, 이제
야곱은 형 에서로 부터 쫓기는 신세가 되었다.
야곱은 꿈을 좇아 가다가, 오히려 도망 다니는 인생이 되었다.
아담은 하나님 같이 높아지리라는 꿈을 가지고 선악을 알게 하는 열매를 먹었지만, 그로 인하여
오히려 온 인류는 일생동안 두려움에 쫓겨 다니고, 불안에 쫓겨 다닌다.
사람은 일생
동안 payment/ 열등 의식/ 비교 의식/ 시간에 쫓기고/ 죽음에 쫓겨 다니다가 결국 두려움 속에 죽게되는
불쌍한 인생이 되었다. 그것이 우리 인생들이다. 사람은 행복을
얻기 위해서 온갖 노력을 하지만, 노력하면 노력할수록 오히려 더 많은 것에 쫓겨서 산다.
3.
야곱은 일생동안 성공을 손에 쥐기 위해서 달려 갔는데, 이제 빈 광야에서 돌 베개 하나를 손에 쥐고 잠을 잔다. 그는 텅
빈 광야에서 텅 빈 손으로 텅 빈 마음을 부여잡고 잠을 자고 있다.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지요”
어떤 사람은
‘인생은 일장춘몽이다’며 한탄하였다. 이 이야기는 어떤 사람이 80년의 인생을 살고 온갖 부귀영화를 누리는
삶을 살았는데, 어느 봄날에 주막에서 잠시 낮잠을 자다가 꾼 꿈이었다.
그래서 인생은 꿈처럼 허망하다는 표현을 할 때 사용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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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전 인생을 공허한 광야에서 허망하게 끝내고
만다. 사람들은 일생 동안 이기적인 꿈을 쫓다가 인생을 광야 제1막으로
끝내고 만다. 그리고서는 사람들은 인생은 의미가 없다. 허무하다. 인생은 일장춘몽이요 헛된 꿈이다고 한탄한다.
** 하지만, 야곱은 달랐다. 야곱은 전형적으로 세속적인 꿈을 꾸고 달려갔다. 하지만, 그 헛된 꿈의 끝자락인 황량한 광야에서 돌을 베고 잠을 자다가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났다.
야곱이 그
동안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 꾸었던 꿈들이 개꿈이었다면, 야곱이 광야에서 잠을 자다가 꾼 꿈은 자신의
인생이 극적으로 변하는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꿈이었다.
야곱은 성공을
꿈꾸며 달리다가 도착했던 절망의 밤에 찬연히 빛나는 하늘을 바라보며, 비로소 세상의 헛된 꿈들을 내려
놓았다.
야곱은 성공을
꿈꾸며 달려 갔는데, 그는 그 황량한 광야 끝에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났다.
야곱은 비로소 이기적이고 세속적인 꿈들을 포기하고, 하늘을 꿈꾸는 믿음의 사람이 되었다.
야곱은 외롭고 어두운 광야에서, 비로소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던 것이다.
야곱은 쓸쓸한 광야에서 비로소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참되고 의미있는 인생 제2막을 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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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 세상 사람들은 일생 동안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살아 가지만, 성도는 일생 동안 하나님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살아가는 사람이다.
세상 사람들은
일생 동안 자신의 왕국을 쌓기에 바쁘지만, 성도는 일생 동안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꿈꾸며, 하나님의 왕국을 세우기를 꿈꾸는 사람이다.
세상 사람들은
일생 동안 이 세상에서의 성공을 꿈꾸지만, 성도는 일생동안 하늘 나라를 소망하며 하늘 나라에서 받을
상급을 꿈꾸며 사는 사람이다.
우리 모두
일생 동안 하나님의 꿈을 이루고,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며, 하늘
나라의 상급을 꿈꾸는 의미있는 인생을 살아가는 성도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