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간절한 믿음, 만져 주시는 주님” 마태 8:1-4, 강인국목사

마태는 예수님에 관해서 기록할 때 역사적 순서대로 기록한 것은 아니다. 마태는 예수님의 생애의 시간적 흐름을 기본적인 뼈대로 하였지만, 예수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하신 사역들과 말씀들을 주제별로 분류해서 기술하였다.

8-9장까지는 주님의 사역 중에서 주로 질병을 치유하시며 이적을 행하시는 사역들을 모았다.

* 먼저 본문 1절, “예수께서 산에서 내려오시니”
예수님은 산에 올라 가셔서 설교를 하셨는데, 이제 산에서 내려오셨다.
이는 우리 기독교 신앙의 본질을 보여주기도 한다.

예수님은 산이나 들이나 강에서 설교를 하셨다. 또한, 사람들의 삶 속에 직접 들어 가셔서 사람 속에 거하셨고 사람들의 고통을 직접 보시고, 그 고통의 문제들을 몸소 해결해 주셨다.  

이 세상 대부분의 종교는 혼자서 수행하는 것을 매우 중요시 한다. 깊은 산이나 숲속에서 10, 20, 30년 또는 평생을 수도한다. 하지만, 기독교는 사람 혼자서 장구한 세월동안 수행해서 도를 이루고 천국가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기독교는 성령의 도우심으로 하나님을 깨닫고, 그리고 인간 사회 속에서 이웃을 돌보는 것이 기독교의 본질이다. 그래서, 교회는 산 속 깊은 곳에 위치하지 않고, 동네 속에 위치한다.

우리도 주일이 되면 교회에 나와서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말씀듣고 깨달음을 얻고, 다시 인간 사회로 나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하고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

우리도 가끔씩 산에 올라가서 기도하지만, 힘을 얻어서 다시 사람들이 사는 곳으로 돌아와서 주님처럼 병든 사람의 친구가 되며 병든 사회를 치유해야 한다.

교회에서는 기도하고 말씀을 듣고 그리고, 삶의 현장으로 돌아가서 실제적으로 사역해야 한다. 교회에서의 신앙생활은 세상에서의 사역을 잘 수행하기 위한 것이다.

** 앞으로 몇주 동안 마태복음8,9장을 강해하면서 주님께서 병자들을 치유하신 내용들을 배울 것이다.  말씀과 함께 우리 속에 있는 육신과 마음의 질병들도 치유되기 바란다.

* 수 많은 사람들이 주님을 향하여 다가 오는데, 한 나병 환자가 주님 앞에 나온다.

- 나병: 문둥병, 한센씨 병: 몸에서 썩는 냄새가 나고, 진물이 흐르고, 눈섭은 빠졌고, 손가락은 문드러져 없어지고, 얼굴은 일그러진… 보기도 끔찍한 치유 불가능한 사람이 주님께 나왔다.

* 그는 어떤 사람인가?

1. 그는 하나님의 은총을 너무나 간절히 열망했다.
당시 문둥병 환자는 사람들이 모인 공공장소에는 갈 수 없다. 문둥병자는 사람들과 교류할 수 없다.
현 시대에 문둥병은 초기에 치료하면 완치되지만, 당시는 치유 불가능한 저주의 상징이다.

레 13:45 문둥병자는 “나는 부정하다. 나는 부정하다”라고 소리쳐서 사람들의 접근을 막아야 했다.

그리고, 일반 사람들은 문둥병자가 공공장소에 나타나면 돌을 던져서 문둥병자를 쫓아내었다. 때로는 군중들이 던진 돌에 맞아 큰 상처를 입기도 하고 죽기도 한다.

바로 그런 문둥병자가 멸시와 위험을 무릅쓰고 공공장소에 갔다. 그것도 많은 사람들 앞에 돌출하여서 주님께 나왔다. 그는 문둥병에서 낫고자 하는 강렬한 소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사람의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기 위해서는 먼저 간절하게 하나님의 은총을 사모해야 한다.

- 하지만, 많은 사람은 오랜 동안 병이 들어 있으면? 포기한다.
안된다고 생각하고, 절망적인 상황에 순복해 버린다.
하지만, 이 사람은 운명과 같은 자신의 처지에 굴복하지 않았다. 낫고자 하는 열망이 너무나 강했다.
그는 주님의 은총을 강하고 강하게 열망했다.

신 4:29 만일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그를 찾으면 만나리라

대하 7:14 내 백성이 …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

우리가 문둥병자처럼 추하고 냄새나는 존재라고 하더라도, 우리의 죄악이 문둥병자처럼 치유 불가능해 보일지라도, 주님의 은총을 열망하며 주님 앞에 나가면 주님을 만나고 깨끗하게 된다.

아무리 우리의 문제가 해결 불가능한 상태처럼 보인다고 할지라도 열망을 가지고 주님께 나가면,  주님의 도우심으로 해결함을 얻게된다.

2. “주여, 원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나이다”. 그의 믿음을 볼 수 있다.

1) 문둥병자는 예수님을 “주님”으로 고백했다.

신앙의 출발은 먼저 입술로서 예수님을 주님으로 고백하는 것이다. “예수님은 나의 주인이십니다. 예수님은 나의 구주이십니다” 그리고.. 나는 당신의 종입니다, 나는 죄인입니다. 라며 엎드리는 것이다.

사람들 앞에서 입술로서 나의 신앙을 고백하다가, 나의 과거가 드러나고, 나의 추하고 부끄러운 죄악이 드러 나더라도, 그것을 무릅쓰고 사람들 앞에서 입술을 열어서 신앙을 고백해야 한다.

그래서 로마서 10:10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른다”고 말씀한다.

그렇다. 예수 그리스도 외에는 해답이 없다. 예수 그리스도 외에는 진정한 소망이 없다. 예수 그리스도만이 유일한 구세주되신다.

행4:12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니라”

2) 그는 “주님이 원하시면” 이라 말한다. 그는 하나님의 뜻과 긍휼에 자신을 맡겼다.
그 사람의 신앙 인격을 보여준다. 그는 비록 겉모습은 추한 환자이지만, 참으로 귀한 믿음을 가졌다.
그는 “예수님, 내 병을 고쳐 주십시오 라고 무조건 떼쓰지 않았다.
사람들은 주님께 아무 것도 한 것이 없으면서 주님 이것 들어주세요. 이것 해 주셔야 합니다. 라고 떼쓴다.

그런데, 그는 “주님이 원하시면, 고쳐주시기 바랍니다”고 말한다.

그는 비록 얼굴과 겉모습은 잔뜩 일그러지고 추한 사람이지만, 그의 마음은 그렇지 않다.
그의 마음은 예의와 존중심과 진실과 고결함이 가득한 사람이다.

그래서 그는 “주님이 원하시면....”라고 조심스럽게 말한다.
신실한 성도는 자신의 원함을 주장하기 전에 먼저 주님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야 한다.
내 뜻을 생각하기전에 하나님의 뜻을 먼저 알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는 “주님의 뜻”이라면 내 병을 고쳐 주십시오. 주님의 뜻에 순복하겠습니다 라며 주님의 처분을 기다린다.
주님은 그렇게 신실하고 진실된 마음에 응답해 주신다.

3) “저를 깨끗게 하실 수 있나이다” 그는 예수님께서 원하시면 자신의 병을 고쳐 주실 것을 믿었다.

사람이 믿는데서 능력이 나타나고, 믿는데서 기적이 일어난다.
우리는 어린아이처럼 주님의 전능한 능력을 믿어야 한다. 우리는 문둥병자처럼 주님이 고쳐주실 능력이 있음을 믿어야 한다. 순진하고 절박하게 믿어야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한다.

그래서 주님께서 막 9:23 “믿는자에게 능치못할일이 없다”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믿음은 주님께 나아가는 것이다. 주님만이 나의 문제를 해결시켜 주실 것을 믿고, 부끄러움과 의심과 두려움을 버리고 주님께 나아가는 것이다.

* 그런 문둥병자의 믿음을 보신 주님께서 어떻게 하시는가?

3절 “예수께서 손을 내밀어 저에게 대시며...”

세상 모든 사람들은 문둥병 환자를 쳐다보는 것도 싫어하고 가까이 가는것도 금지한다.

그런데, 우리 주님은 손을 내밀어 그를 만지신다. 냄새나고 고름이 흐르고, 강력한 전염성이 있는 질병이 있는 그를 향하여 손을 내 미셨다. 저주받은 사람을 향하여 손을 내 미셨다.
주님은 연민과 사랑으로 그 사람을 치유해 주셨다.

* 그리고, 주님은 말씀하신다.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주님께서 그 말씀을 하는 즉시... 그는 깨끗해졌다.
예수님이 문둥병을 치유해 주시는 것은 주님이 곧 하나님 되심을 선포하는 사건이다.
예수님은 문둥병을 치유해 주시는 것은 주님께서 이 세상에 들어온 모든 저주를 끊어 버리는 사건이다.

오~~ 우리의 주님은 그의 백성들을 질병으로부터 깨끗하게 해 주시기를 원하신다.
우리의 주님은 그의 백성을 죄악과 저주로 부터 해방시켜 주시기를 원하신다.
우리의 주님은 우리의 고통을 치유해 주시기 원하신다.
우리의 주님은 문둥병자처럼 추한 우리를 하나님의 형상으로 회복시켜 주시기를 원하신다.

이번에 꼭 치유의 능력을 경험하기 바란다.
본문에 보면 수많은 무리가 예수님을 따라왔다. 하지만, 단 한 사람만이 주님의 은총으로 치유함을 얻었다.
그 당시에 수많은 나병환자가 있었지만, 이 사람만 간절한 열망으로 주님께 나왔고 치유함을 얻었다.

우리 간절한 마음으로 주님의 은총을 구하고, 우리 진실한 마음으로 주님께 기도하여서 병든 우리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전염병으로 신음하는 이 세상이 치유되기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