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에 대한 소고우리는 빚에 대해서 별로 좋은 선입견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
남으로부터 돈을 빌려서는 안 된다고 들었고 빚이 쌓이면 큰 어려움을 당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성경에서도 “아무에게든지 아무 빚도 지지 말라”(롬 13:8하) 고 말한다.
그런데, 동시에 성경은 또한 사랑의 빚은 지라고 말한다(롬 13:8상).
사실, 사람은 일생 동안 남의 도움 없이는 살 수 없는 빚진 자이다.
사람은 부모(보호자)의 헌신적인 양육 없이는 생존할 수 없고,
풍전등화에 놓인 나라를 구하고 지켜 온 선조나 돕는 자들의 희생 없이는 오늘의 우리가 존재할 수 없고,
현재도 우리는 국가나 주위 사람들의 도움 없이는 안전과 평화를 누릴 수 없다.
자신이 빚을 진 존재라는 것을 각성할 때, 그 사람은 좀 더 베풀고 의미 있는 삶을 살고자 할 것이다.
반면에 어떤 사람들은 자신은 베푸는 것이 많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그런 마음을 가지는 사람은 위험한 착각에 빠질 수 있다.
자신이 베푸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자기 의에 빠질 수 있고,
회사나 가정의 상급자가 자신 덕분에 다른 사람이 덕을 본다고 생각하면 자칫 잘못 다른 사람을 무시하며 군림하려고 할 것이다.
또한 반면에 어떤 사람은 자신은 대접 받아야 할 것이 많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왜 나를 이렇게 밖에 인정해 주지 않을까 라며 불만할 수 있다.
그런 사람은 공주(왕자) 병에 걸렸거나 자기본위적인 사람일 가능성이 많다.
예수님께서는 사람의 죄값을 대신 치러 주시기 위해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 가셨다.
사람이 예수님께 엄청난 사랑의 빚을 졌다고 깨달을 때 바울처럼 자신이 빚진 자(롬 1:14) 임을 고백하며 주님을 믿고 따르게 된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주님의 사랑에 대해서 증거하고, 마음에 감사와 기쁨이 넘치고, 빚진 자의 심정으로 세상을 향하여 봉사하게 된다.
(강인국목사, 2019.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