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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12-31 20:33
그 집으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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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웹섬김…
조회 : 457  

우간다 김성환 선교사님 부부를 기다리며 

 

그 집으로 가자,  마음이 울적할 때는 그 집으로 가자.

  

뉴 라이프 교회에서 저희 집까지 운전시간은 약 3시간 30분 걸립니다(시간 차 포함). 

저희 집 근처까지는 제가 주선해 놓은 미스 네비게이션의 친절한 안내를 받으시면 됩니다.

오시는 길 중간 중간에 제가 부탁드린 분들이 나와서 두 분을 격려하고 환영할 것입니다

길가에서 나무들이(날씨 때문에 약간 앙상해졌지만) 두 손을 흔들며 두 분을 환호할 것이며

햐얀 등불을 든 전봇대들이 도로변 곳곳에서 밤새도록 두 분을 기다리며 환영할 것입니다.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을 때는 그 집으로 가자.

  

그 집을 놓치는 사람들이 많고, 캄캄한 밤이고 하여서 몇 가지 알려 드립니다. 

그 집에 가까이 오시면 AM General 입구(사진첨부)가 보이며

오시는 방향에서 아마 도로 오른쪽에 그 집이 있을 것입니다

그 집 입구의 도로 위에는 좌우 갈라짐을 표시한 교통표지판(사진첨부)이 외롭게 허공에 메달려 있습니다

(그것이 왜 거기에 있는지 천사도 모르고 나도 모릅니다. 아마 그 집으로 가라고?)

  

어디론가 가고 싶을 때는 그 집으로 가자.

 

그 집 입구에는 고풍스러운 우편함이 길게 목을 빼고 두 분을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자연 친화적인 긴 드라이브웨이를 따라서 들어오시면 

두 분을 위해 방금 페인트 작업을 마친 순백의 거라지 도어가 보일 것입니다.

  

꿈이 생각나지 않을 때는 그 집으로 가자.

  

집은 뜰 안쪽에 부끄럼 많은 새 색씨처럼 반 지하로 숨어 있으며

집이 근대시대에 지어졌기 때문에 차가 드라이브웨이에 들어오시면 

첨단 시스템이 감지하고 저희들이 마중 나갈 것입니다

두 분을 위해서 거라지를 비워 두었으며, 따뜻한 방과 새롭게 세탁한 이불과 베개 시트

최신 샤워실과 맛있는 와이파이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꿈의 성취를 위해서 그 집으로 가자

 

혹시 오시는 도중에 스마트폰의 시그널이나 배터리에 문제가 생길 때는 

주유소에 가셔서 901-921-4703으로 전화 주시기 바랍니다

저희들은 어떤 다섯명의 처녀들처럼 깨어서 기다리겠습니다. 

(두 분의 도착 시간이 아마 새벽 1시 이후가 될 것 같습니다)

떠나실 때 텍스트 한번 보내 주시고, 서두르지 마시고 안전하고 평안하게 오시기 바랍니다


멀리서 달려오는 친구들을 기다리며

강인국목사 드림

 

* 이 시는 제가 우리 교회를 생각하며 마음에 구상하고 있던 것을 김목사님을 환영하며 소재를 그 집으로 바꾸어서 적어 보았습니다. 우리 교회를 소재로 한 제대로 된 시가 곧 출간될 것입니다. 
 * 근대시대는 1867-1945 입니다. 
 * 맛있는 와이파이는 오자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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