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거울

사람은 일반적으로 눈으로 사물의 존재를 인식한다. 

사람은 눈에 감지된 사물을 보고 그것의 이름과 기능 등을 판단하며, 

그 사물을 보고 지나칠 것인지 가서 만져 볼 것인지 

또는 피하고 도망갈 것인지를 판단한다. 

사람은 육체의 눈 뿐만 아니라, 또한 마음의 눈으로 사물을 판단하고 해석한다. 

마음의 눈은 대체적으로 세 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첫 째는 창문과 같은 눈이 있다. 

이것은 눈이 창문 너머의 세계를 보는 것처럼 단순히 사물의 존재나 사건의 발생 여부를 인식할 따름이다. 

그렇지만 창문에 먼지가 끼어 있으면 사물을 잘 볼 수 없고 시력에 따라서 사물을 제대로 인지할 수 없듯이, 

사람은 자신의 수준과 관점에 따라서 세계를 본다. 

사람은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기 때문에 엄밀한 의미에서 창문과 같은 마음의 눈은 없다고 볼 수 있다. 

둘 째는 안경과 같은 눈이 있다. 

안경은 가까이 있는 것을 확대해서 볼 수 있는 현미경적인 눈이 있고

또한, 먼 곳을 볼 수 있는 망원경적인 눈이 있다. 

현미경적인 눈은 일어난 사건을 자세히 살피고 분석한다. 

그래서 현미경적이 눈은 단순히 눈에 보이는 것보다 그 뒤에 숨은 실체를 판단하고 사건의 의미를 해석한다. 

망원경적인 눈은 거시적인 안목으로 미래를 보고 전망을 예측한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불행을 예비하게 하기도 한다.

이 안경의 눈을 가진 사람은 다른 사람들을 영감과 지혜로 인도하는 사람이 된다. 

셋 째는 거울과 같은 눈이 있다. 

사람은 거울을 통해서 자신을 모습을 본다. 

거울 속에는 나의 덥수룩한 머리털이 보고 화난 모습도 보다. 

그래서 사람은 거울을 통해서 자신을 수양하고 발전 시킬 수 있다. 

성도는 세상을 깨끗하게 볼 수 있도록 성경으로 열심히 마음의 창문을 닦아야 한다. 

성도는 성경이 장착된 안경으로 세상을 보아야 한다. 

그래서 성도는 세상의 풍조와 각종 사건들을 분석하고 해석하고 정립해야 한다. 

그리고 성도는 성경이 코팅된 거울에 자신의 모습을 비추어서 

끊임없이 더러움을 제거하고 다듬어서 

거울 속에 주님의 얼굴이 나타나게 해야 한다. 

(강인국목사. 2019.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