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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9-20 09:14
Servant Leaders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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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김훈영
조회 : 861  


섬김이 능력입니다
Servant Leadership

마가복음 10: 35-45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요한이 주께 나아와 여짜오되 선생님이여 무엇이든지 우리의 구하는 바를 우리에게 하여주시기를 원하옵나이다
이르시되 너희에게 무엇을 하여주기를 원하느냐
여짜오되 주의 영광 중에서 우리를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앉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께서 가라사대 너희 구하는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가 나의 마시는 잔을 마시며 나의 받는 세례를 받을 수 있느냐
저희가 말하되 할 수 있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나의 마시는 잔을 마시며 나의 받는 세례를 받으려니와
내 좌우편에 앉는 것은 나의 줄 것이 아니라 누구를 위하여 예비되었든지 그들이 얻을 것이니라
열 제자가 듣고 야고보와 요한에 대하여 분히 여기거늘
예수께서 불러다가 이르시되 이방인의 소위 집권자들이 저희를 임의로 주관하고
그 대인들이 저희에게 권세를 부리는 줄을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아니하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인자의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서번트 리더십을 처음 주창한 그린리프(R. Greenleaf)는 「서번트 리더십」 서두에서 ‘지도자로서의 서번트’에 관해 서술하고 있다. 종(servant)과 지도자(leader), 이 두 역할을 한 사람이 완벽하게 해낼 수 있을까?
설사 그럴 수 있더라도 그 사람이 요즘과 같은 세상에서도 제대로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
이 두 질문에 그는 자신 있게 ‘그렇다’라고 대답할 수 있다고 한다.
그는 ‘지도자로서의 종(servant as a leader)’이라는 개념을 헤르만 헷세의 「동방순례」를 읽으면서 불현듯 생각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 소설은 신비로운 순례 길에 나선 여행단의 이야기다.
레오는 여행단의 잡일을 도맡아 처리하는 종으로서 여행단의 일원이 되지만 여행단이 지치고 힘들어 할 때에는 노래를 불러 활기를 불어넣어 준다.
그는 평범한 존재가 아니었다. 덕분에 여행길은 순조로웠다.
그러나 레오가 사라지면서 여행단은 혼란에 빠지고 결국 여행 자체를 포기하기에 이른다.
레오가 없이는 여행을 계속 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여향단의 일원이자 이 소설의 주인공은 몇 년을 방랑한 끝에 마침내 레오를 만나고, 그 여행단을 후원한 교단을 찾는다.
그는 그때 비로소 종으로만 알던 레오가 그 교단의 우두머리이자 정신적 지도자인 것을 알게 된다.]

[파리의 로뎅 기념관에 가면 "칼레의 시민"(The Burghers of Calais Les Bourgeois de Calais )이란 조각품이 공원에 설치되어 있다. 교과서에 실려 잘 알려진 조각이지만 거기에 얽힌 이야기는 얼마 전 파리를 방문하고서야 바로 알게 되었다.

14세기 영국과 프랑스의 싸움인 백년전쟁이 끝나갈 즈음인 1347년, 영국왕 에드워드 3세가 이끄는 영국군에 의해 북부 프랑스의 항구도시 칼레시가 점령되었다.
프랑스 시민들의 단결되고 끈질긴 저항으로 오래 동안 영국의 대군을 소수의 병력으로 막아내며 영국군을 힘들게 했다.
그러나 지원군도 없어 중과부적으로 마침내 칼레시가 점령당하게 되고, 화가 난 영국왕이 이에 저항한 모든 시민들을 학살할 위기에 놓이게 되었다.

영국왕은 일찍 항복하지 않고 전쟁을 오래 끈 것에 대해 칼레시민 누군가가 책임을 져야하고, 그를 교수형에 처한다면 나머지 사람을 살려 줄 것이라는 제안을 한다.

모두 학살의 위협에 떨고 있을 때 한 사람이 일어났다.

그는 이 칼레시에서 가장 부자인 외스타슈 드 생 피에르(Eustache de St. Pierre)였다.
뒤를 이어 다른 다섯 명도 목숨을 내어 놓고 가족과 형제와 이웃을 위해 교수형에 처하기를 자청하고 나섰다.

칼레시의 시장, 상인, 법률가 등 부유한 귀족들이었던 그들은 다음날 아침 영국왕의 요구대로 속옷 차림으로 목에 밧줄을 걸고 칼레의 시민들을 구하기 위해 교수대를 향해 나아갔다.

영국진영에서는 많은 논란이 오고갔다. 모두 죽여야한다는 주장과 그렇게 되면 마지막까지 극렬하게 반항하게 되어 더 영국이 손실을 입을 것이라는 주장이 충돌했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에 당시 임신 중이었던 영국왕비의 간청으로 이 여섯 명의 용감한 칼레 시민을 살려주게 된다.

1884년 칼레시는 이들의 용기와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기념상을 로댕에게 의뢰하였다.
로댕은 이들 6인의 인물을 칼레시에 대한 헌신적 정신과 죽음에 대한 공포와의 딜레마에 고민하는 인간적인 모습으로 각각 서로 다른 자세로 표현했다.
조각은 높이 209.5㎝로 각자 고립되어 있으며 자기와의 싸움을 하는 모습으로, 영웅이라기보다 평범한 시민으로 표현했다고 평가되고 있다.
칼레의 시민상은 위기 때 조직과 사회의 리더가 보여준 참 용기로 흔히 ‘노블레스 오브리주(Noblesse Oblige)’의 한 기념비적인 상징으로 문화와 시대를 초월하여 소중한 교훈으로 회자되고 있다. ]

[위대한 인물은 지도자는 얼핏보면 앞에 나서 있는 사람 같지만 사실 뒤에서 묵묵히 받쳐주고 사람들을 섬겨주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 인자의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2018년 9월 16일 주일
박석진목사의 설교중 예화를 찾아서
같이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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