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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요청, 상처와 극복, 유모어와 지혜, 영혼 정화의 글, 그리고 QT 나 설교 중에 받은 은혜 등을 실을 수 있습니다.
작성일 : 17-01-27 04:01
조회 : 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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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이여 오늘은 가만히 있어라 머리칼을 풀어헤치고 땅을 치며 울던 대숲도 오늘은 묵언으로 있지 않느냐 탄식이여 네 깊은 속으로 한 발만 더 내려가 깃발을 내리고 있어라 오늘도 나는 네게 기약 없는 인내를 구하려는 게 아니다 더 깊고 캄캄한 곳에서 삭고 삭아 다른 빛깔 다른 맛이 된 슬픔을 기다리는 것이다 도 종환시집(해인으로 가는 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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