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스쳐온 불가의 만남에서
다소 우회적인 그림자로 내 가슴에 남아 있지만
그것은 다만 인생 그 자체가 아닐런지.
인간적인 갈등과 고난이 아닐런지
인간으로써 살아가는 인생 마지막까지의
번민과
영원히 채울 수 없는 빈 공간의
영원한 숙제가 아닐런지
그러기에 수없이 많은 세월동안
난 헛된것들에 끈을 놓지 못하였고
연연하였음에 이야기 하고 싶다
실패와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세상것에 막연하게 기대하였고
지난것에 애처롭도록 갈망헸던
어리석은 삶이 였음을 이야기 하고 싶다
가끔은 텅빈 공간안에 갇혀
내 자신을 움추리고
지난 온 자신의 뒤안길을 더듬어 볼때면
아연해 질색해 버릴 것 같은
아픔의 삶이 였음을 이야기 하고 싶다
언제나 가슴이 춥고 가슴 고픔이
허허로운 들판 가운데 버려진 내 삶이
눈물 겹도록 아픔이였음을 이야기 하고싶다.
이제는 이야기 하고 싶다
내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것이가를
그 힘든 과정속에 나를 연단 시켜주셨고
그 가운데 버려두지 않으셨던 하나님
끝까지 나를 놓치 않으셨던 하나님
나는 분명 하나님의 자녀였음에
이야기 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