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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1-02 19:30
연말 연시에 나누는 인사말은? -한샘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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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에 나누는 인사말은?
또 한해가 우리 곁을 지나가는 시기입니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성탄축하 카드나 신년 연하장을 주고 받기도합니다.
그 내용에는 다소간 표현의 차이는 있을지 모르지만
복을 많이 받기를 기원하는 문구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건강과 물질의 복을 기원하기도 하고, 명예의 복을 기원하기도 합니다.
더구나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했다고 자처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인 걸 보면
이것은 모든 사람들의 공통적인 관심사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심지어 교회에서도 육신이 건강하면 복을 많이 받은 사람이며,
물질이 많은 사람도 복을 많이 받았다고 말들을 하곤 합니다.
성경적인 근거로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요한3서 2절)의
말씀에서 찾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말씀은 개개인의 삶이 진리 안에서 행할 때에 적용되는 말씀으로
복의 근본은 아니라고 여겨집니다.
한국교회만큼 복을 강조하는 나라도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한국교회가 이처럼 지나치게 물질의 축복과 건강의 축복을 강조함으로 인해
교회의 타락을 조장하고 있는 것인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런 가운데 과연 이러한 세상적인 복이
과연 예수님이 가르치신 참된 복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성경을 묵상하는 가운데 마태복음 5장에 나타난 예수님의 산상수훈을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서두에 여덟 가지 복이 나타납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
애통하는 자,
온유한 자,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
긍휼이 여기는 자,
마음이 청결한 자,
화평하게 하는 자,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는 자들이 복이 있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지금 일부에서 말하고 있는 부자가, 건강한 자가, 높은 지위에 있는 자가
복이 있다는 말씀은 찾아 볼 수가 없습니다.
단지 물질과 명예와 건강은 진리 안에서 행할 때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결과였던 것이었습니다.
참된 복은 자신의 현재의 상태가 어떠하던지
영적 그리고 육적 교만과 강한 자부심을 버린
하나님 앞에서 한없이 낮아지는 심령의 가난함이 바로 복이며,
그, 결과로 천국을 소유하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또한 이러한 복을 소유한 사람이 행하는 일은 시편 1편에서 말씀하고 있는바
‘악인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고,
죄인의 길에 서지 않고,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사도행전 20장 35절에 있는 예수님이 친히 말씀하신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는 것도
참된 복의 의미가 무엇인지 가르치는 것으로 받아들여집니다.
지금 가난으로 인하여 어려운 삶을 살고 있습니까?
가난은 축복을 받지 못한 증거가 아님을 기억하십시오.
좀 더 힘쓰고 온유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다가서십시오.
병으로, 육신의 장애로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까?
병이나 장애가 저주가 아님을 명심하십시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귀하게 사용되어질 기회가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더 높은 지위와 명예를 갖지 못했다고 절망하고 있습니까?
하나님은 현재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자를 존귀케 하심을 기억하십시오.
연말연시를 맞아 다음과 같은 문구로 축하인사를 나누었으면 어떨까 합니다.
“새해에는 심령이 가난하여져서 천국을 소유하는 복을 받는 한해가 되길 소원합니다.”
“새해에는 의에 주리고 목말라 하심으로 배부름을 얻는 복을 누리시는 한해가 되길 기도합니다.”
<한샘 묵상. 2015. 12. 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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