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으로
누가복음을 기록한 누가는 예수님의 제자로서
3년간 예수님과 동거동락하면서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임을 분명히 목도했다.
누가는 헬라인으로서 헬라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싶어서 예수님의 일생을 저술하였다.
그 당시 헬라 사회는 신화가 발달해 있었고,
헬라인들은 현실과 신화와 종교가 혼합된 가치관 속에 살고 있었다.
누가는 헬라 인들에게 하나님이 이 땅에 사람으로 오신 내용들을 말해주면, 자칫 잘못 그들이 신화와 혼동할 가능성이 있음을 우려했다.
그래서 누가는 어떻게 하면 예수님이 실존 인물이요, 예수님이 행하신 초자연적 사건들이 실제 있었던 일인지를 말해 주고 싶었다.
그래서 누가는 그 당시의 인물들과 사건들을 예수님과 긴밀하게 연결시켜서 기록하였다.
누가는 ‘그들 중에 이루어진 사실’과
, 자신이 ‘목격한 일들’과 , 당시 일어났던 ‘모든 일을 근원부터 자세히 살피고 조사하여서’ 기록하였다(눅1).
또한,
누가는 당시의 실존 통치자였던 황제(시이저),
분봉왕(헤롯), 총독(빌라도)들의 이름들과 예수님을 연결하여 기록하면서 예수님은 역사적으로 실존했던 분이며, 예수님이 행한 모든 초자연적 사건들이 사실임을 강조한다.
누가는 역사학자의 눈과 신문 기자의 방법으로 예수님의 일생을 심도있게 기록했던 것이다.
기독교는 어느날 이 세상에 뚝 떨어진 종교가 아니다.
성경은 하나님과 사람이 장구한 기간동안 같이 맞물려서 만들어진 하나님에 의한 인간 구원의 역사서이다.
인간 역사 속에 사람으로 뛰어 들어오신 그 하나님을 각자의 개인의 역사 속에서 맞이하기를 기도드린다.
(강인국목사, 2024 대강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