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친구”, 삼상 18:1-4, 강인국목사, 2018.5.27

주일설교에 “친구”를 주제로 한 제목이 별로 없을 것 같은데, 좀 생소할 수 있다. 그런데, 예수님은 친구라는 의미에 대해서 몇번 말씀하셨다.

지난주, 사람은 태어날 때 부터 고독한 존재이다. 사람에게 때로는 즐거운 일이 있고 좋은친구나 사랑스러운 가족이 옆에 있어도 사람은 고독을 느끼는데 그것을 절대고독이라고 한다. 그리고, 사람 속에 있는 절대 고독은 참된 위로자요 평안이 되시는 예수님을 마음에 모실 때 치유된다고 말씀드렸다. 오늘도 인간관계에 관해서 말씀드린다.

* 친밀한 인간 관계: 세상에는 많은 사람이 있지만 특별히 친밀하게 지내는 사람이 있다.

특히, 친밀하게 서로의 마음이 통할 정도로 깊이 결속된 인간 관계를 소울 타이(soul tie, 영혼의 결속) 라고 부른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 마치 영혼이 결합한 것 같이 친밀하고 깊은 영향을 끼치는 인간 관계를 일컫는 말이다.

소울 타이(Soul Tie, 영혼의 유대)

(창 2:24)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연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 지로다

소울 타이의 원형은 부부 관계이다. 두 사람이 만나서 사랑하고 두 사람이 연합 하여서 한 몸이 되는 부부 관계는 아름답고 경건한 영혼의 유대이다.

특히, 영혼이 통하는 배우자를 소울 메이트(내 영혼의 배우자)라고 부른다. 

** 소울 타이는 부정적인 면과 긍정적인 면이 있다.

* 부정적인 관계

부정적 소울 타이(Soul Tie, 영혼의 묶임): 이는 친밀한 인간 관계지만 불 건전하고 불행을 가져 오는 인간 사이를 말한다.

일찌기 아합처럼 여호와 앞에서 악을 행하는 데만 정신이 팔린 사람도 없었다. 이것은 그의 아내 이세벨이 그를 충동하여 온갖 악을 행하도록 하였기 때문이었다.(왕상 21:25)- 현대인의 성경

아합왕과 이세벨은 부부지간이지만, 이들처럼 합심하여 악을 행하고 악의 길을 줄기차게 달려 간 부부는 많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부부지만 악을 행하는데 철저히 한 마음이 된 부정적인 소울 타이/메이트이다.

하나님께서 아합을 징벌하시는 이유는, 아합이 이세벨의 영향으로 악을 행하는데 하나가 되었기 때문이라고 적고 있다.

ㅇ) 프레드릭과 로즈메리 웨스트 부부(1990년대): 그들의 사랑의 고백 “당신은 나의 영원한 사랑이야, 당신을 만남은 행운이다” 그 둘은 하나가 되어서 10명의 젊은여자를 납치해서 살해했다.

부부가 생각이나 가치관이 같으면 좋은 면이 매우 많다. 하지만, 좋지 않은쪽으로 서로가 매우 닮아 있으면, 악한 면이 계속 발전하게 되고, 서로에게 긍정적인 발전이 없고, 편향된 시각과 가치관의 동굴에 갇혀 버리고, 점점 더 이기적이고 파괴적인 사람이 되기도 한다.

* 끊어야 할 소울 타이/인간관계

성경은 영혼의 해악이 되고 믿음의 진보를 방해하는 인간관계를 청산할 것을 권고한다.

창기와 합하는 자는 저와 한 몸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일렀으되 둘이 한 육체가 된다 하셨나니(고전 6:16): 부도덕한 인간를 끊어라.

너희는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같이 하지 말라 의와 불법이 어찌 함께 하며 빛과 어두움이 어찌 사귀며(고후 6:14): 믿음을 거부하는 친구, 진리를 부정적인 친구를 조심해야 한다.

속지 말라 악한 동무들은 선한 행실을 더럽히나니(고전 15:33): 악한 친구는 멀리해야 한다.

특히, 자녀들이 나쁜 친구 만나면 순식간에 영향을 받고 나쁘게 변하기도 하여서 부모를 근심하게 한다

성경은, 심지어는 자녀가 장성하면 부모도 떠나야 한다고 한다.

(창 2:24)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연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

우리 한국인의 단점: 부모가 성인 자녀를 떠나 보내지 못한다. 결혼한 자녀들의 일에 대해서 간섭한다. 아쉽지만 떠나 보내야 한다. 공간적 뿐만 아니라, 그들의 결정과 삶을 존중해 주어야 한다. 그래야 사회에 쓰임받는 어른이 된다.

성도는 영혼을 타락케 하는 부도덕한 남녀 관계를 청산해야 하며, 믿음을 저해하는 인간 관계를 맺지 말아야 하며, 악한 영향을 끼치는 친구를 멀리해야 하며, 영혼을 병들게 하는 사람을 떠나 보내야 한다. 그래야 믿음에 자라고, 하나님의 은혜가 임할 수 있다.

* 견고히 해야 할 소울 타이

본문: 다윗과 조나단의 마음이 연락되어(NIV: became in one spirit, 한 영혼이 되어, 마음이 합해졌다. 마음이 하나가 되었다)(삼상 18:1) 있는 모습은 건강한 소울 타이의 대표적인 모습이다.

* 영혼의 친구가 되기 위하여:

1) "그를 자기 생명 같이 사랑하니라": 생명을 줄 정도로 상대방을 위해서 희생할 수 있어야 한다. 이기적인 마음은 좋은 관계를 이룰 수 없다. 

자기 생명같이란 말이 너무 거창한가? 사실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할 없다.

ㅇ) 일본역에서 생명을 던진 한국사람, 어제 한국 편의점에서 칼로서 사람을 공격하는 남자를 제압한 젊은이…도 있다.

2) 2절: 그 날에 사울은 다윗을 머무르게 하고 그의 아버지의 집으로 다시 돌아가기를 허락하지 아니하였고:
      - 무조건 부모/혈육편을 들것인가? 성도는 인간의 정리보다 하나님의 법, 공의를 따라야 한다.

- 한국 TV 프로그램: “남편이 무조건 다른 사람 편을 들어서 상처가 되는 아내의 이야기’ , 그런데 그 남편이 훌륭한 사람이다. 아내의 마음을 격려하는 약간의 기술적인 면과 지혜를 더하면 말할 나위 없을 것이다.

3) 덮어주고 보호해 준다: 다른 사람의 결점을 덮어주고 보호해 주어야 한다.

4) 4절: 요나단이 자기가 입었던 겉옷, 군복, 칼, 활을 다윗에게 주었다:

- 상대방의 필요를 채워준다. 인색해서는 영혼의 친구가 될 수 없다. 

- 주님: “불의한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눅 16:9)

5) 상대방을 세워주고 발전시켜 주어야 한다. 조나단은 다윗을 이끌어주고 세워주었다.

잠언 27:17 철이 철을 날카롭게 하는 것 같이 사람이 그의 친구의 얼굴을 빛나게 하느니라.

* 소울 메이트란 말이 있는데, 소설책이나 영화에 나오는 그런 낭만적인 소울 메이트는 없다. 그것은 문학작품의 산물이고, 사람의 바램일 뿐이다. 그런 완벽한 영혼의 동반자는 없다. 처음에는 그렇게 여겨져도 세월이 지나면 그게 그거다. 사람은 죄인인 까닭이다.

- 아내와 나: 처음에는 내 영혼의 동반자요 천사인 줄 알았다.

그래서 스마트폰 전화에 아내의 이름을 “My spirit grace, 내 영혼의 그레이스:”

그런데, 요즘에는 내가 사람을 잘못봤나? 이 사람이 그 사람이 아닌가? 아마 아내가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 중요한 것은, 소울 메이트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 노력과 연습을 통해서 만들어진다. 내 자신이 먼저 내 주위 사람들에게 영혼의 친구가 되어 주기를 애써야 한다.

- 배우자: 단순히 법적 부부가 아니라, 영혼의 부부가 되도록 만들어 가야 한다.

어떻게? 위의 법칙대로…

- 친구-친구가 많지만 영혼의 친구/영혼의 교우/내 영혼의 목사/영혼의 성도가 되자.

  서로에게 관심하고, 사랑을 베풀고, 귀를 기울이고, 서로에게 촛점을 맞추면 상대방의 아픔과 필요를 알 수 있다. 그 마음의 소리가 들린다. 예민하게 반응하라.

결: 성도는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하나님께서 다윗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참된 성도가 되어야 한다.

- 주님은 우리 믿는자들을 자녀, 백성, 신부라고 부르시며 또한 “친구”라고도 부르신다.

요한복음 15:14 너희는 내가 명하는 대로 행하면 곧 나의 친구라

요한복음 15:13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

예수님은 생명까지 버리시기까지 우리의 친구가 되어 주셨다. 참된 영혼의 반려자, 영혼의 친구/교우/성도는 서로를 위하여 자신의 것을 아끼지 않고, 생명까지도 줄 수 있어야 한다.

이 세상은 험하고 메말랐다. 먼저 내 자신을 희생하고, 자기 것을 풍성하게 나누어 주고, 문제를 덮어주고 보호해 주고, 서로 세워주고 발전시켜 주는 영혼의 인간관계가 되시기 바란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주님의 마음에 합한 성도, 주님이 친구라고 부르기를 기뻐하시는 성도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