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 그
진정한 치유” 엡 4:32, 강인국목사, 2018.9.2
사람의 마음에는 가슴 아픈 기억들이 몇 개씩 있다. 잊으려해도 잊혀지지 않고,용서하려고 해도 용서가 되지 않는 마음의 상처들이 있다.
주님께서는 원수를
사랑하라고 하셨고, 일흔번씩 일곱번을 용서하라고 하셨다.
하지만, 아무리 신앙심이 깊은 성도라고 하더라도 미운 사람을 용서하는 것은 어렵다. 그런데, 우리가 주님을 믿고 따르는 성도들이기에 우리는 주님의 말씀을 따라서 용서를 실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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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용서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나와
내 마음에 상처를 주고, 내 가족과 가정에 손해를 끼친 그 사람을 용서할 수 있는가?
첫 째,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해야 한다.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엡 4:32)
“그리스도가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이 위대한 사랑, 이 놀라운 진리를 경험했는가?
나를 사랑하사, 내가 달려야 할 그 십자가에 대신 달려 돌아가신 그 주님의 사랑을 아는가?
그런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했을 때 “amazing grace how sweet the sound that saved wretch
like me” 라는 찬양이 나온다.
용서는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지 않고서는 이룰 수 없는 사건이다.
죄악된 인간의 본심, 이기적인 인간의 맨정신으로서는 절대로 나를 힘들게 한 그 사람을 용서할 수 없다.
하나님 때문에 약간
정신이 어떻게 된 사람, 주님 때문에 약간 바보가 된 사람만이 용서할 수 있다.
주님의 십자가 보혈에
내 영혼이 완전히 세탁된 사람만이 진정한 용서를 할 수 있다.
용서는 하나님의
은혜에 깊히 빠진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신적인 행위이다.
그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은 사람은 어떤 마음을 가지는가?
둘 째, 상대방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생겨야 한다.
엡 4:32 “서로 친절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그래, 나 같은 죄인, 나 같이 야비하고 비열한 인간을 주님이 받아 주셨다.
내가 죄를 짓고
또 지어도 주님은 나를 불쌍히 여기시고 용서해 주시고 또 용서해 주셨다.
나 같이 인간을
용납하신 그 주님의 사랑을 깨달으면, 우리는 다른 사람을 불쌍히 여길 수 있다.
“그래 나도 그랬어, 나는 이전에 더 형편없었어, 사람은 원래 그래…”
그래서 불쌍히 여기고
연민을 느끼고 이해가 된다.
셋 째, 용서를 위한 지혜와 방법을 개발해야 한다.
루이스 스미디즈(풀러 신학교 윤리학교수)는 <용서의 기술>이라는
책을 저술하였다.
용서는 대충해서 성공시킬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용서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지혜와 세밀한 계획과 수많은 연습과 기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죄악 된 사람들을 용서하고 구원하시기 위해서 온갖 지혜와 기술과 방법을 다 동원하셨다.
성경은 그것을 ‘창세 때부터 감추어 온 비밀한 경륜/ mystery plan ’(엡 3:9)이라고 하였고, ‘하나님의 비밀한 지혜/mystery
wisdom’(고전 2:7) 라고 하셨다.
하나님은 죄악된 인간을 구원하기 위하여, 초라한 사람으로 오셨고, 연약한 인간의 삶을 살며 경험해 보셨고, 사람으로부터 가슴이 칼로
베이는 배신을 당하셨고, 흉악한 죄인이 되셨고, 사람으로부터
침밷음, 채찍에 맞으시고,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다.
그것은 하나님의
비밀 프로젝트였다. 사람으로서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미션 임파서블(mission
impossible) 사건이었다. 그리고 전혀 예기치 못했던 위대한 반전으로 주님은 죽음에서
부활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기 위해서 모든 방법과 지혜를 다 동원하셨다. 사랑하는 독생자 예수를 죽이는 희생까지 동원하셔서
우리를 용서하시고 구원해 주셨다.
참다운 용서는 지혜가
필요하며, 자존심을 꺾는 용기가 필요하며, 내 자신이 철저히
낮아지는 모욕도 감수해야 한다. 그리고 나 자신을 희생시켜야 하는 결단이 요구되는 힘든 일이다. 그래야 용서가 성공할 수 있다.
용서는 그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동원해야 성공할 수 있는 종합 예술이다.
아니, 그렇게 할지라도 용서에 성공하지 못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믿는 자는 용서를 위해서 몸부림쳐야 한다는 것이다. 용서를 위해 고민하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사람이라고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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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용서해야 하는가? 용서와 치유의 상관 관계
너희가 각각 중심으로 형제를 용서하지 아니하면 내 천부께서도 너희에게 이와 같이 하시리라.(마 18:35)
주님은, 우리가 중심으로 형제를 용서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도 우리를 용서하지 않는다는 말씀이다.
다른 사람을 용서하지
못하는 사람은 천국으로 연결된 자신이 건너야 할 다리를 부수는 것이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은 용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조지 허버트, 영국의시인이요 사제였다)
He that cannot forgive others,
breaks the bridge over which he himself must pass if he would ever reach
heaven; for everyone has need to be forgiven(George Herbert)
주님께서 “일흔
번씩 일곱 번이라도 용서하라”(마 18:22)고 말씀 하셨다. 용서는 실행하면 할수록 하나님의 자비와 은혜는 더욱 깊어진다.
나에게 고통을 준 그 사람을 용서한다면, 그 사람이 나를 살리는 사람이
될 수도 있다. 이 세상에는 영원한 동지도 없고 영원한 적도 없다. 용서는
원수를 친구로 만드는 위대한 힘이 있다
용서는 모든 치유를 완전케 하는 결론 부분이다. 수술 후 마지막에
상처를 봉합하는 것과 같다. 용서로서 상처를
봉합하지 않으면 상처는 다시 터지고 곪는다.
알렉산더 멕글라렌은“하나님은
우리로 하여금 매일 빵이 필요하게 만들었고 용서를 필요하게 만들었다”고 말한다(필립 얀시,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
왜 그런가? 우리는 생각마다 죄를 짓고, 입만 벌리면 실수하고, 모든 행위는 이기적이기 때문이다.
밥 없이 살수 없듯이, 또한 우리는 용서 없이 살 수 없다. 치유는 용서 운동이다.
우리는 자주 주기도문으로
기도한다. 주기도문 중에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마 6:12) 라고 양심의 가책없이 “내가 다른 사람의 죄를 사해 주었으니 하나님 내 죄를 사해 주십시오” 라고
뻔뻔하게 기도한다.
주기도문으로 기도할
때 마다, 용서에 대한 부담으로 몸부림쳐야하고, 일생 동안
노력해야 한다.
주님의 은헤를 경험하여서, 타인을 불쌍히 여기고, 온갖 방법과 기술을 다 동원해서 용서를 성공시키기
바란다.
*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용서 Tips
1.
나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준 그 사람의 이름을 적어 보시기 바랍니다.
2.
나에게
상처를 준 그 사건을 자세히 적어 보시기 바랍니다.
3.
그
사람을 가상적으로 만나서 그 당시 상황을 자세히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4.
주님께
용서할 수 있는 마음을 달라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5.
당시의
상황으로 돌아 가서 용서하시기 바랍니다.
6.
입을
열고 용서를 선언하시기 바랍니다.
나 ○ ○ ○ 은 나의 가슴에 심각한 상처(손해)를 준 ○ ○ ○ 를 주님의 이름으로 용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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